오늘 룻기 teaching을 그룹별로 했습니다.
처음에 룻기를 읽었을 때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를 몰라서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가르치긴 해야 하는데 뭘 초점을 맞추고 가르쳐야 하는지...
아무리 성경을 보고 또 보아도 룻이나 나오미의 삶-물론 좋은 점도 많지만-이 아주 하나님과 친밀한 상태였다고 보여지지도 않고...
자라면서 룻기를 읽었을 때 룻과 보아스의 러브 스토리를 들으면서 아름다운 이야기구나 생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더욱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숨어 있었습니다.

룻기는 사사기의 일부분인데
사사기는 죄의 순환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따르다가 하나님을 부인하고 죄의 길로 가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다시 하나님께 부르짖어서 하나님이 사사를 보내서 구원하시자만 또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떠나고 또 심판받고 부르짖고 또 구원임하고... 계속 그런 스토리입니다.

룻의 시어머니는 나오미입니다.
나오미의 이름의 의미는 pleasant(기쁨)입니다.
하지만 유다 가문의 나오미와 남편은 모압땅으로 갑니다.
모압민족은 아브라함의 조카인 롯의 잘못된 관계속에 태생된 민족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신명기에서 모압자손은 절대 하나님의 공회에 들어올 수 없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나오미은 그 잘못된 땅으로 가게 됩니다. 왜냐면 먹을 것을 찾아서지요...
하지만 그 땅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남편도 죽고 아들들은 하나님이 율법속에서 주신 이방여인들과 결혼했고 아들들마저 죽어버립니다.
나오미의 삶을 보면 참 비참하고 힘든 우리의 모습들이 떠올라집니다.
힘겨운 삶 속에서 무엇을 찾아 헤매지만 많은 것을 실패한 사람의 모습...
희망없음...
나오미 아들들의 이름도 참 재미있습니다.
말론의 의미는 -sicky 이고 기룐의 의미는 -failure 입니다.
자식의 이름을 지을 때도 나오미 자신의 처지를 반영한 이름을 지었으니 얼마나 나오미의 삶이 힘들고 괴로웠는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룻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룻의 민족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들로부터 멸시받고 따돌림당하는 그런 민족에다가 더구나 혼자 되었던 모습들...
그의 삶도 보면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도 이와 같을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룻의 동서는 오르바입니다. 오르바의 뜻은 neck 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목이 곧은 백성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목의 의미는 자신의 생각대로 따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는 교만함 결국 그 교만함이 하나님을 떠나게 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우상을 만들고 따라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룻의 이름은 친밀감입니다. friendship

룻은 나오미에게 시어머니가 가는 곳은 설령 죽음이라도 무조건 따르겠다고 합니다.
저자는 유달리 둘 사이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시로 하나님을 떠나고 그랬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룻처럼 하나님에 대한 친밀감을 끝까지 유지하길 원했습니다.

어떤 고난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꼭 붙들고 나가는 것 이것이 룻기의 큰 하나니의 메세지인 것 같습니다.
룻이 나오미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따라갔듯이 말입니다.

한국에 휴대폰 광고중에 좀 섬뜩한 광고가 있었던 것이 기억나는데요...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의 등에 꼭 달라붙어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좀 섬뜩하지만...
좌우지간 하나님과 절대 떨어지지 않게 끝까지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붙들 수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신실한 친구인 것 같습니다.

신약도 보면 같은 메세지를 많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포도나무 우리는 가지... 가지가 포도나무에 꼭 붙어 있어야 열매를 맺는 이야기...
예수님이 나의 길은 험한 길인데 그길을 따라 올 수 있느냐고 물으신 것들...
어떤 상황 가운데도 힘들어도 하나님을 꼭 붙드는 것...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저의 상황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이곳 말레이시아의 생활은 생각보다 많이 힘듭니다.
날씨가 더워서 머리도 아프고... 환경은 열악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건강적인 부분들도 있고... (더 나눌 기회가 있겠지요...)

두번 째 중요한 메세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입니다.
보아스가 나타나는데요... 보아스는 나오미의 친척입니다. 친척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12번 정도 나오는데요... 그 의미는 구원자 입니다.
나오미는 스스로 자기의 이름을 마라라고 불렀습니다. 그것은 삶의 씁쓸함입니다.
만약에 나오미의 삶에 룻의 삶에 보아스(구원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들의 삶의 고통의 악순환은 어떻게 되었을 까요?
아마 계속 고통과 아픔속에서 희망없음 속에서 살았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보아스가 나타나서 그들의 삶이 바뀌었습니다.
나오미의 삶은 마라에서 나오미로 바뀌었습니다. 씁쓸함에서 기쁨으로...

나오미는 한편 죄책감도 가지고 있던 여인이었습니다.
왜냐면 율법을 범했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자기의 죄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보아스와 룻의 결혼을 통해 그의 삶이 기쁨으로 변했습니다.
죄의 굴레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원자... 즉 하나님, 예수그리스도가 우리를 구원했다는 것입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이 이야기는 신약의 사마리아 여인의 이야기와 굉장히 연관이 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삶에 희망없이 살았습니다. (요한복음 4:5~ 이야기)
그래서 예수님 외에 다른 곳에서 만족을 찾을려고 남자를 여러번 바꿨습니다.
만약 그 여인이 진정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만났다면 그 사람은 남편이 되어서 계속 함께 했겠지요...
인생에 피곤해서 그렇게 있을 때, 희망없이 다른 곳에서 해결을 찾을려고 했을 때, 결국은 실패했을 때,
예수님이 찾아 왔습니다. 내가 영원한 생수를 줄 수 있는 바로 그 사람이다. 나에게 해답이 있다.
그 여인의 삶이 바뀌었습니다. 왜냐면 예수님이 바로 그 redeemer 구원자이기 때문입니다.

룻기는 희망없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바로 소망이 되어 주시기 때문에 하나님과 끝까지 친밀감을 유지하라는 메세지를 닮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나오미는 이스라엘 사람이고 룻은 이방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향한 구원과 소망을 주셨습니다.
결국 룻기 마지막 장에 보면 룻의 자손을 통해 다윗이 나오고
마태복음 1장에서 보듯이 다윗의 자손을 통해 그리스도가 나오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사랑...
하나님의 러브스토리...

나오미와 룻과의 관계와, 예수님의 말씀은 더욱더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4:22 -이 부분은 저 나름대로 생각하는 바가 있어서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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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의 정말로 놀랍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이 세상에서 소망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모두를 하나님은 구원하시길 원하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가지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진정한 희망과 우리의 위로이십니다.

말레이시아에서
여러분의 사랑을 받은자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자
선기 드림...
200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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