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된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밤에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습니다.
나이가 어리신 분들도 있고, 그런 일이 실제적으로 발생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고 그 상황에서 시간들을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해 보니 너무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물론, 가게 된 과정가운데 실수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고, 그런 것들이 또한 좋은 측면들을 가로막아서 매도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세상의 많은 나라에는 정말 힘든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숨 한 번 쉬는 짧은 순간에도 먹지 못해서 죽어가는 아이들이 있고, 병에 걸려 최소한의 의료 혜택만 받으면 살 수 있는데도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낙태로 매년 500만명 이상의 여자 아기들이 살해 당하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695436&section_id=104&menu_id=104

낙태 뿐만 아니라 태어난 여자 아기들도 그냥 길에 버려져서 죽어가는 일이 허다합니다.
20년동안 무려 1000만명 이상의 여아가 살해 당했다고도 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702191715571&code=970207

제 인도 친구인 Russal이 버려진 여아를 살리고 키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보면 버려져서 죽은 여자 아기들의 사진이 나옵니다.
http://babyhome2.blogspot.com/2007/02/dear-friends-greetings-from-in-jesus.html

어떤 분들은 한국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다른 나라로 가서 그런 활동을 하느냐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한국은 그 나라들보다 모든 면에서 사정이 좋습니다.

당장 사람이 세계 곳곳에서 죽어가고 있는데 그것을 다른 나라 일이라고 그냥 내버려두기엔 우리는 상대적으로 누리고 있는 행복이 많습니다. 또한, 어찌보면 우리의 행복이라는 것을 위해서 환경이 열악한 나라 사람들의 희생이 대가로 지불되었을 가능성도 큽니다.

말레이시아에서 노르웨이 사람을 만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웠던 것은 그들이 북한 어린이의 굶주림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노르웨이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잘 나가는 사람도 아니고 정말 보통 노르웨이 시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아야 한다는 것을 교육받았고, 주변에 병 걸린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었습니다.

그 먼 나라에서도 북한의 어려움들에 대해 인도주의적인 관심을 일반 사람들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참 많이 놀랬고, 구체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좌우지간 이 아프간 사건에서 평소 한국 기독인들의 성숙하지 못했던 모습들로 인해 이번 일이 마녀 사냥식으로 매도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들은 아프간을 사랑했고 아프간의 병든 사람들, 외로운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했던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가득하길 바라고, 더불어 세계의 전쟁으로 신음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빨리 평화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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