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취재파일 4321을 보다가
나이드신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것이 방송 됐다.
그 취재 동기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식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자신의 생활비를 벌고자 했던 할머니들의 이야기였는데, 화재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다루면서 또한 그 세대들의 인생을 다루었다.

본인들은 자식들을 키우면서 배우지도 못하고 그 산업화의 물결속에서 악착같이 돈을 버시고 자식들을 위해 투자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병에도 불구하고 돈 벌이도 되지 않는 한달에 단돈 20만원 정도를 벌기 위해 하루 종일 일하시는 그 할머니들...
그 돈들을 또한 자신을 위해서 다 쓰지도 않고 자식 이름으로 꼬박꼬박 적금을 드시는 그 할머니들...

이러한 모습들이 한국의 어머니들에게서 나타나는 사실이 못내 제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왜냐하면, 저 또한 부모님에게 효도는 커녕 부담만 드리고 자식 노릇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부모님은 저를 위해 그 분들의 인생을 희생하셨는데, 저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 분들은 본인들이 먹고 쓰는 것들도 아까워하시면서 자식들을 위해 퍼주시는데, 저는 과연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제 인생도 제대로 하나 해결하지 못하며,
저만의 이기적인 생각과 결단의 길이 제 주변에 많은 사람에게 짐을 지우는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픕니다.


하나님!
이 분들의 삶을 위로하시고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평안과 기쁨들이 늘 넘치게 해 주시구요,
건강하도록 붙들어 주세요.
이 땅의 많은 부모들에게 더욱더 힘 주시고, 그들의 희생의 삶, 섬김의 삶이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가는 값진 삶인지
많은 자녀된 자들에게 가르쳐 주시고
항상 감사하게 하시고, 더욱더 사랑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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