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들이 날로 줄어가는 현실 속에서 많은 논의들이 있습니다.
왜 그렇게 기독교는 침체되어 가고 있는가? 라는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의 소재를 밝히려고 노력합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 선조들의 죄악을 회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마치 자신들은 아무 문제가 없는 데, 한국 역사 속에서 선조들이 우상 숭배의 죄를 범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힘들다. 그들의 죄를 대신해서 회개해야 한다라는 주장도 많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스겔서를 보면 이런 논리에 대해서 정면으로 반박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남유다가 멸망당하는 위기 속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우리가 힘든 이유는 우리 조상들이 죄를 범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질고를 지는 것이다라는 속담을 유행시켜며 책임회피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8:19 그런데 너희는, 왜 그 아들이 아버지의 죄에 대한 벌을 받지 않느냐고 묻는다.

이 본문에 대해 박윤선의 주석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에스겔은, 위의 2절 말씀으로 돌아가서 유대인들의 그릇된 사상을 지적한다.  그들은, 그 현재 당면한 고난이 저희의 죄값이 아니고 선조의 죄 값이라고 하며 스스로 의로운 체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스스로 속은 태도이다. 에스겔은, 여기서 누구든지 율법을 행하면 선조의 죄와는 상관 없이 하나님 앞에서 살 수 있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하나님은 철저히 조상들의 죄와 현재 사람들의 죄를 분리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18:20 죄를 지은 영혼, 바로 그 사람이 죽을 것이며, 아들은 아버지의 죄에 대한 벌을 받지 않을 것이며, 아버지가 아들의 죄에 대한 벌도 받지 않을 것이다. 의인의 의도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악인의 악도 자신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이 시대에 악과 그에 대한 징계가 있는 것은 아마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리어 어떤 비난을 받게 된다면 우리의 잘못이 있지는 않는지 돌이켜 보고 마음을 겸비하여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하게 나아가는 자세가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역자입니다. 청년부를 섬기고 있는데, 항상 무언가 잘 안될 때마다 다른 조건들이나 상황들을 보고 그것을 탓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제 안에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어떤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때 물론 여러 원인들도 있을 것입니다. 상황을 통해 가르치시려는 하나님의 뜻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황 자체가 꼭 나아지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최소한 점검은 해 봐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혹시 리더가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따르고 있는지를 겸비하면서 엎드리어 점검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 다른 원인들을 살펴보는 것은 우선 순위를 잘 설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더욱더 용기와 격려를 해 주시는 것은 에스겔서 다음 구절입니다.

18:21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에서 떠나 돌이켜서, 나의 율례를 다 지키고 법과 의를 실천하면, 그는 반드시 살고, 죽지 않을 것이다.
18:22 그가 지은 모든 죄악을, 내가 다시는 더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지킨 의 때문에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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