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 중의 커다란 한 가지는 인생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즉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느 한 사람도 태어나면서부터 현재의 자신이 될 때까지 인생의 깊이가 가벼운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많은 설교자들이 너무나도 말씀을 가지고 인생을 쉽게 다루고 있습니다. 마치, 심심풀이 땅콩마냥 자기 맘대로 인생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그런 설교를 들을 때마다 하나님께 너무도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렇게 쉽게 이야기하는 인생을 위해 하나님은 자신의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까지 십자가에 달리게 하셨습니까?

제발 인생을 쉽게 이야기하지 말길 바라는 마음이 많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려서 그분께서 이야기하시는 것만 이야기하며 성도들을 향한 끝없는 참음과 사랑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는 설교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대원을 졸업하는 이 때 과거의 모습을 돌아보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뭘 안다고 그렇게 쉽게 인생을 이야기하고 말씀을 이야기했던 모습들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그저 자유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구도자가 되려고 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다른 사람들이 알던 모르던 묵묵히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대로 삶 속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기쁨이 될 것이라는 것에 대해 기대함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따라가는 게 그토록 구속처럼 느껴져서 싫었던 제가 이제 조금씩 변화시키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깨달았다는 것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이 내 삶 가운데 다루실 것들을 기대하며 나를 맡겨 드리는 삶,
그리고 끝까지 사람들을 사랑하며 반응이 오지 않더라도 주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묵묵히 걸어가는 그런 삶.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사람들의 인생에 대해 가볍게 말하지 말고
오직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성령께서 말씀 하시도록 하며, 그 인생의 무게를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것.
그것이 오히려 참 자유를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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