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2:25-27
그러나 지금 당장은 나의 좋은 벗이며 동역자인 에바브로디도를 급히 보내려고 합니다. 전에 여러분이 그를 보내어 나를 돕게 했으니, 이제는 내가 그를 보내어 여러분을 돕게 하겠습니다. 그는 여러분에게 돌아가기를 몹시도 사모했습니다. 여러분도 들었겠지만, 그는 병이 나은 뒤로 더욱 여러분에게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자기 병이 다 나았으니 여러분을 안심시키고 싶어 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그는 죽을 뻔했으나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내게도 자비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마터면 그의 죽음이 그 무엇보다도 큰 슬픔이 될 뻔했습니다. (MSG)


 사람은 욕심이 많아 지기 쉽습니다. 사역자들을 보면 안타까운 점의 하나는 눈을 자기 교회 말고 다른 곳에 돌리는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실, 자기 교회 성도들을 돌보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은혜가 넘치고 영향력이 커지다 보면 다른 곳에 자꾸 눈을 돌리며 자기 교회 보다도 다른 어떤 집회 강사가 되길 원하는 마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딱히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다면 순종해야겠지요. 그러나 허탄한 명예에 대중적인 인기에 초점을 맞추면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역자들 뿐만 아니라, 교회 리더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 교회의 규모를 보면 초라할 수도 있고, 또는 자기가 생각보다 대접을 받아야 할 존재인데, 다른 규모 있는 곳에 눈을 돌리는 리더들도 있습니다.
 에바브로디도를 파송한 빌립보 교회는 이런 면에서 많은 도전을 줍니다. 그들에게 에바브로디도가 얼마나 필요했던 사람입니까? 그러나, 바울의 사역에 꼭 필요했기 때문에 에바브로디도를 바울에게 보내어 돕게 했습니다. 그런데, 빌립보 교회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필요에도 불구하고 에바브로디도를 빌립보 교회에 보내기로 결정합니다. 에바브로디도는 사역으로 인해 건강도 많이 해쳤지만, 바울과 같이 있는 동안 한번도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잊어버리지 않고 계속 그들과 함께 하기를 그토록 소원했습니다. 혹시 자기가 아픈 소식이 들려진 것이 성도들에게 부담이 될까봐 노심초사하고 자나깨나 성도들의 안위를 걱정했던 사람입니다.
 사실, 바울을 따라다니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당시의 대단한 리더쉽의 위치에 있던 바울 선생을 따라다니면서 사역을 돕는 것이 오히려 큰 명예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도 그러하고 빌립보 성도들도 그러하고, 에바브로디도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성공과 이기적인 욕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필요가 있는 곳에 사람을 파송하고 다시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에바브로디도가 바울과 사역하면서도 빌립보 교회를 늘상 걱정하고 교회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듯이 우리 모두는 자기가 섬기고 있는 교회, 가장 작은 그 곳을 최우선 순위로 여겨야 할 것입니다. 모든 사역자가 자기가 섬기고 있는 교회, 자기 교회 옆의 바로 지역사회부터 최선을 다해 돌본다면 한국 사회와 온 세계는 변화될 것입니다.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하나의 작은 겨자씨와 같은 것이, 작은 일에 충성한 것이 하나님의 성령에 의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것 말입니다.
 
서로 그리운 사람들이 되는 것, 내가 섬기고 있는 교회가 그러한 곳이 되는 곳. 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