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3:13-14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그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바울의 삶은 그리 평탄한 삶이 아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났을 때 그 감격과 그가 부르심을 받고 달려가면서 받은 온갖 고난의 삶을 비교한다면 오히려 고난이 더 많았을 것 같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처음 예수를 믿었을 때 받았던 행복함, 따뜻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처음 예수를 만나고 열정적인 신앙 생활을 했던 공동체가 그리운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날 수록 우리 삶 가운데 어려움이 닥쳐옵니다. 그것은 실제적으로 환경이 변했다기 보다는 자신이 변하고 자신의 마음 가짐이 변했다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현실은 여전히 똑같이 어렵습니다. 고난입니다. 그러나, 그 현실을 대하는 태도에서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과거 지향적인 사람은 바로 행복했던 경험을 잊지 못하고 계속 과거를 그리워 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처음 예수 만났던 곳, 그 공동체 거기가 참 좋았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은 신앙의 발전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출애굽을 하면서 고난이 닥쳐오니 광야의 생활이 행복한 것을 모르고 이집트 노예 생활을 그리워 합니다. 또한 그토록 바라던 가나안 땅을 들어갔을 때, 젖과 꿀이 흐를 줄 알았더니, 자그마한 땅이며 주변에 적이 계속 남아 있어 괴롭힘을 당하고, 산지에 있는 무시무시한 적들을 또 정복해야 할 때 그들을 끊임없이 불평합니다. 과거지향적인 사람은 좋았던 기억만을 생각하고 도전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현재 여기서 베풀어 두신 사명을 기억하지 못해서 항상 머물러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향해 과거의 좋았던 기억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앞을 향해 전진하며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처음 사역을 시작하셨을 때도 사람들이 폭풍같이 몰려 들었습니다. 그러나, 점점 사역의 정점에 이르게 될 때 예수님은 십자가 지시는 것으로 나아가셨습니다. 그 분은 뒤를 돌아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앞에 펼쳐질 상황이 고난이고 십자가 지는 삶이라는 것을 알고 그 길을 묵묵히 가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예수믿고 같이 동역하던 사람들과의 교제도 좋았지만 그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고 나아갈 때 나중에 세상을 떠날 때가 될 때 쯤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바울을 등지게 되었을 때도 그는 자기 연민에 사로잡혀서 과거로 돌아가고 그 추억만을 그리워했던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늘 소망 하나님을 바라보며 부르심을 향해 나아갔던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향해 과감히 나아갈 수 있는 믿음의 사람들, 오늘도 하나님이 그런 사람들을 찾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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