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4:6-7
마음을 졸이거나 염려하지 마십시오. 염려 대신 기도하십시오. 간구와 찬양으로 여러분의 염려를 기도로 바꾸어, 하나님께 여러분의 필요를 알리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의 온전하심에 대한 감각, 곧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게 된다는 믿음이 생겨나서 여러분의 마음을 안정시켜 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삶의 중심에서 염려를 쫓아내실 때 일어나는 일은 실로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MSG)


 제자훈련의 여러 사역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사역을 꼽으라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The Father's Heart) 사역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육신의 아버지의 모습은 가부장적이고 완고한 모습을 지닐 때가 많이 있는데,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때 육신의 아버지의 모습이 거기에 투영 되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 하거나, 어떤 일을 안하면 바로 채찍질하고 뭐라 그러는 하나님으로 비추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절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오로지, 자녀의 잘됨을 위해 무한한 사랑과 애정으로 자녀들의 기도와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는 분이십니다. 이런 잘못된 아버지에 대한 관념을 바꾸어 자녀들이 진짜 아빠로 친밀한 관계를 맺게 하고 모든 속에 있는 것들을 하나님께 말씀드리며 깊은 교제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사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로이드 맥클랑의 하나님의 아버지 마음이라는 책의 내용 중 한 부분입니다.
 사람들은 만약 하나님이 존재한다면 그는 과연 어떤 분이실까 생각한다. 그분은 자신의 모습을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명확하고 분명하게 드러내고 계신다고 알려 주고 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1:18) 나는 딸에게 하나님은 예수님과 같은 분이라고 말해 주었다. 예수님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 14:9)"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시다. 성경에서 예수님이 아버지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나타내고 계신지 살펴보자.
 유대인 중에서 어떤 이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축복받도록 예수님께 데려왔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이 그런 사소한 일을 하기에는 너무 바쁘고 중요한 분이라고 생각해서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제자들을 꾸짖으시고 어린아이들을 자신에게로 데려오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그들을 팔로 안아 주시고 그들과 대화하셨다. 그분은 어린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셨고 그들의 놀이에도 관심을 보이셨다. 그분은 아이들이 코를 흘리고 무릎에 앉아서 옷을 더럽히는 것에도 개의치 않으셨다.
 예수님이 어린아이들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신 것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이 보잘것없는 우리들을 위한 시간도 갖게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분은 우리 인생의 보잘것 없는 것에도 관심을 가지신다.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동일한 인내심을 가지고 우리를 영접하신다.
(플로이드 맥클랑 지음, 하나님의 아버지 마음, 예수전도단)

 염려 대신 기도로 바꾸어서 하나님을 깊게 묵상할 때 그분의 생각이 우리의 영혼 깊숙히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러면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에 대한 온전하심과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되고 그에 따라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심을 바라보며 미소지을 수 있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입니다. 그러나, 그 기도가 하나님을 아버지로 바라보며 친밀하고 깊고 애정 가득한 대화이어야 하는 것이지, 하나님 아버지를 완고한 아버지로 무서운 아버지로 바라보는 기도는 율법적인 기도에 그칠 따름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하기 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떤 것인가? 예수님의 삶을 통해 보여주신 하나님 아버지의 진짜 마음이 어떠신가? 나를 향한 마음이 어떠신가? 그것이 충분히 이해되어질 때 그리고 나서 속 마음을 아뢰며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의 마음을 느낄 때 하나님의 사랑을 통과한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을 깊게 신뢰하며 따뜻함으로 연합된 관계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 삶의 중심에서 염려를 쫓아내실 때 일어나는 일은 실로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이 자리잡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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