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13-15
학자들이 떠난 뒤에, 하나님의 천사가 다시 요셉의 꿈에 나타나 지시했다. "일어나거라.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따로 지시가 있을 때까지 거기 있어라.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고 한다. 요셉은 순종했다. 그는 일어나, 밤을 틈타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떠났다. 동틀 무렵에 마을을 벗어나 제법 멀리까지 가 있었다. 그들은 헤롯이 죽을 때까지 이집트에서 살았다. 이집트에서 나그네로 살아간 이 일은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냈다."고 한 호세아의 설교를 성취한 것이다. (MSG)

2009년에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계획하심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루 하루 우리를 향한 계획이 있으십니다. 그분의 사랑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를 풍성한 하나님의 생명이 가득한 자녀로 성장시키기 위해 그분은 노력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를 강력하게 몰아가시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가 그 분의 뜻을 따를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며 우리의 반응을 지켜보실 때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계획과 은혜 가운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유 의지를 우리 가운데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꼭 하나님이 자유 의지를 주셨으니 우리가 전적으로 주님의 뜻을 따를지 안 따를지 결정한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제한하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의 자유의지를 넘어서 이것이 정말 필요하다 싶으면 하나님의 강력한 강권으로 인도하시기도 하고, 많은 경우에는 하나님의 계획을 이야기하면서 우리가 결단하기를 원하십니다.
사실 자유의지 문제 가지고 많은 신학적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아버지로 생각한다면 우리를 향한 정말 좋은 아버지로 생각한다면 자유의지의 문제는 의외로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양육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어떤 경우에는 자녀의 자유 의지를 꺾어야 할 때가 있는 것이고, 많은 부분에 있어서는 이런 부분들을 내가 계획해 놓았는데 너 한 번 해 볼래? 이렇게 말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유의지를 주셨어도 그분의 뜻대로 어떤 부분을 강력하게 인도하신다 하더라도 자녀를 존중하지 않으신 걸로 단정할 이유는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결단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뻐하십니다. 왜냐면 우리에게 성취의 기쁨을 주시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아들 진우와 장을 보게 될 때 제 아들은 장바구니를 자기가 들기를 원합니다. 힘이 없어서 사실 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살짝 도와주면서 아들이 장바구니를 든 것처럼 들어봐 이렇게 말하면서 들어올릴 때 아이는 참 기뻐합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저도 참 좋습니다.
이런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에 요셉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다라고 나옵니다. 그리고 끝부분에 보면 호세아의 말씀을 성취했다라고 말합니다. 이 두가지가 어찌보면 상충된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이 두가지가 절대 상충되지 않습니다. 자유의지도 주셨고, 하나님의 계획과 강권하심도 있었고 두 가지가 협력하여 선을 이룬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렇더라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들을 우리의 의지로 묵묵히 이루어나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2009년 한 해도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맡겨주신 것들을 우리가 순종하면서 이루어나간 것도 있었을 것이며, 나의 배역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래도 은혜로 주님이 우리를 성장시켜 주신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오늘 하루 하나님께서 주신 것들에 대해 성장시켜 주신 부분에 대해 감사하는 하루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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