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3:11-12
내가 이 강에서 세례를 주는 것은, 너희의 옛 삶을 바꾸어 천국의 삶을 준비시키려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는 이제부터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너희 안에 천국의 삶을, 너희 안에 불을, 너희 안에 성령을 발화시켜, 너희를 완전히 바꾸어 놓으실 것이다. 그분께 비하면 나는 잔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다. 그분은 집을 깨끗이 하실 것이다. 너희 삶을 대대적으로 정리하실 것이다. 그분은 참된 것은 모두 하나님 앞 제자리에 두시고, 거짓된 것은 모두 끄집어내어 쓰레기와 함께 태워 버리실 것이다.(MSG)

 변화되고 싶지만 변화되지 않는 시간들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을 때의 안타까움, 또는 변화되고자 하는 마음 조차도 없는 그런 절망감. 이런 것들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 가운데 가득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수련회를 가도 오랫동안 신앙 생활을 했었어도 왜 그렇게 제 마음은 냉랭하고 삶이 변화되지 않았는지요? 다른 사람들은 생명력 있는 신앙 생활을 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말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을 겪으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다시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결단도 해 보았으나 또 실패하게 됩니다. 삶은 점점 꼬여 갑니다.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뭔가 해 보려고 이리저리 발버둥치고 삶의 허무함을 해결해 보려고 이곳저곳 기웃거려 보았지만 해결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가복음 4장 16-21절 사이의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내게 임하시니
그가 나를 택하여,
가나한 사람에게 복된 소식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셨다.
나를 보내셔서, 갇힌 사람에게 놓임을,
눈먼 사람에게 다시 보게 됨을 선포하고,
눌리고 지친 사람을 자유케 하여,
"지금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해!"라고 선포하게 하셨다.(MSG)

자기 힘으로 무언가 해 보려 했는데 결국 절망 가운데 사로잡혔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삶 가운데 예수님이 오셔서 이렇게 선포하십니다. 이제는 너희들이 일하는 날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일하시는 해이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하시겠다라고 선포합니다. 너희들 너무 힘들지? 잘 안 되지? 내가 할께. 이렇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냥 맡겨 봐. 언제까지 너희들의 힘만으로 하다가 결국 안되어서 눈물 흘리는 날들만 가득할꺼니? 이렇게 선포하신 것입니다.

1999년은 저에게 참 의미있는 해였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과거의 삶에 실수를 너무도 많이 해서 가슴이 아팠던 해였습니다. 대학생활 때부터 다니던 교회에서도 저에게 다가와서 사랑을 주었던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미성숙하였고, 그리스도인 같지 않았던 저의 모습은 저 자신이 생각하여도 용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절망 가운데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내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성령님 오셔서 절 도와주세요. 매일 매일이 눈물이었습니다. 그러길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성령께서 제 삶을 감싸안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이 일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번은 새벽기도를 나갔었는데 기도제목을 들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 속 깊은데서, 선기야, 너가 지금 기도제목을 다 들고 나왔는데, 너를 누가 창조했니? 누가 가장 잘 알까?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내가 가장 잘 알기 때문에 너는 먼저 나한테 무엇을 구해야 할지를 들어라!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이 때 저는 머리를 망치로 두드려 맞은 것 같았습니다. 도대체 이 음성은 무엇입니까? 도대체 이 생각은 어디서부터 나왔습니까?
저는 그 때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나중에 예수전도단이라는 곳에서 하나님 음성 듣기라는 것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예수전도단 뿐만 아니라, 여러 신앙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분의 뜻대로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듣고 그 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내 삶을 맞춰가는 삶. 제가 일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저에게 말씀하시고 하나 하나의 계획을 가지시고 인도하시는 삶. 이 삶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진짜는 이제부터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너희 안에 천국의 삶을, 너희 안에 불을, 너희 안에 성령을 발화시켜, 너희를 완전히 바꾸어 놓으실 것이다. 그분께 비하면 나는 잔심부름꾼에 지나지 않는다. 그분은 집을 깨끗이 하실 것이다. 너희 삶을 대대적으로 정리하실 것이다. 그분은 참된 것은 모두 하나님 앞 제자리에 두시고, 거짓된 것은 모두 끄집어내어 쓰레기와 함께 태워 버리실 것이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 삶 가운데 오셔서 말씀하실 때, 바로 진짜의 삶이 시작됩니다.
아직까지 저는 연약한 점이 많고 훈련되어야 할 점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저를 하나 하나 가르치시고 훈련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도 저의 공로가 없는 것입니다. 삶도 조금씩이나마 변화되게 되었습니다. 그토록 발버둥쳐도 되지 않았던 그 견고한 삶이 말입니다.
지금도 무너지는 일이 많지만 그래도 기대합니다. 하나 하나 다루실 주님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쓰레기들이 다 태워지고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정결한 사람 되길 소원하며 그분을 전하는 사람 되길 원합니다.

2009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성령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신앙 생활 가운데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았다면 이제부터 기도합시다.
하나님 내 삶 가운데 말씀하시옵소서. 하나님의 성령이 인도하심을 알게 하시옵소서. 성령님 오시옵소서. 행하소서. 모든 삶 가운데 하나님과 대화하길 원합니다. 말씀해 주십시오.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 인도받길 원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