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8:14-17
일행은 베드로의 집 앞에 와 있었다. 예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니, 베드로의 장모가 몸져누웠는데 열이 불덩이 같았다. 예수께서 그녀의 손을 만지자 열이 떨어졌다. 그녀는 곧 기운을 차리고 일어나 그분을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그날 저녁, 사람들이 귀신 들려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예수께 데려왔다. 예수께서는 마음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구해 주셨고, 몸이 아픈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 예수께서 이사야의 유명한 설교를 성취하신 것이다. 그가 우리의 아픔을 당하셨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지셨다. (MSG)


최근 두 명의 형제와 함께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가정 가운데 아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그 아픔이 느껴져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속으로는 다들 아픔을 가지고 사는 것 같습니다. 그 아픔을 나누고 싶고 위로받고 싶지만 어떤 곳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나누기가 편하지 않은 그런 답답함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 치유 사역을 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치유 사역을 하면 그 사람의 아픔이 자신에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몇 날 몇 일을 그 아픔 때문에 하나님 앞에 눈물을 흘리며 엎드려야 한다고 그랬습니다. 중보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어떤 무너진 부분들을 위해 기도할 때 그 아픔들이 느껴져서 견딜 수 없이 마음이 아프고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예수님도 마음이 아픈 사람, 육신의 질병으로 아픈 사람에게 다가가 그 아픔을 당하셨고 질병을 짊어지셨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절대 우리의 아픔과 눈물들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본인이 직접 담당하셨습니다.
눈물을 흘리는자와 더불어 눈물을 흘리셨고, 아파하는 자와 더불어 아파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고치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사랑입니까?
예수님을 더욱더 알아가는 사람은 그분을 닮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도할 때도 다른 사람의 아픔을 느끼고 다른 깨어진 부분을 보면서 눈물 흘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만날 때도 그 아픔을 듣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아파합니다.
만약 우리가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다면 이 사람은 정말 깊이 예수님을 사랑하며 따라가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같이 아파하고 같이 눈물흘리는 그 사랑을 보여주신 예수님께 감사하며 우리도 그런 사랑을 베푸는 사람들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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