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2:39-42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증거를 찾고 있으나 엉뚱한 증거를 찾고 있다. 너희는 너희의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고, 기적에 대한 너희의 욕망을 채워 줄 무언가를 바란다. 그러나 너희가 얻게 될 유일한 증거는, 증거처럼 여겨지지 않는 요나의 증거뿐이다. 사흘 밤낮을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요나처럼, 인자도 사흘 밤낮을 깊은 무덤 속에서 지낼 것이다. 심판날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를 정죄할 증거를 내놓을 것이다. 요나가 설교할 때, 그들이 자신들의 삶을 고쳤기 때문이다. 요나보다 더 큰 설교자가 여기 있는데도, 너희는 증거를 따지고 있다. 심판날에, 시바 여왕이 앞에 나와서 이 세대를 정죄할 증거를 제시할 것이다. 여왕이 지혜로운 솔로몬의 말을 들으려고 먼 땅 끝에서부터 찾아왔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지혜보다 더 큰 지혜가 바로 너희 앞에 있는데도, 너희는 증거 운운하며 억지를 부리고 있다. (MSG)

 기독인들과 만나다보면 그의 삶 속에 영향력을 줬던 유명한 목사님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그 분은 참 훌륭하셔. 그 분의 말, 그분의 글, 얼마나 내 삶을 바꿨는지 몰라. 이러면서 그 분을 칭찬하기에 너도 나도 동참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그분 그냥 말만 듣고도 믿음이 갑니다. 그런데, 정작 예수 그리스도께는 까칠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런 말 하셨다라고 하면 우리 모두는 정말 그러냐? 증거를 대라. 이런 식으로 말합니다. 신기하죠? 왜 사람의 말은 그토록 아무 비판없이 훌륭하다 싶으면 그냥 받아들이는데, 하나님 말씀에 대해선 그토록 의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요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나는 니느웨 성에 가서 하나님 심판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니느웨 사람으로 볼 때는 듣보잡인 요나가 나타나서 회개하라 하나님 심판이 임한다라고 했으니, 절대 안 믿어도 상관없습니다. 증거를 내 놓으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나의 회개하라는 말에 사람들이 찔려서 바로 회개하고 하나님의 심판이 내리지 않도록 자신을 겸비하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전혀 알지도 못했던 요나의 말에 사람들이 받아들이고 반응을 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나오는 예수님의 말씀에는 사람들이 전혀 반응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증거를 내 놓아라고 따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증거를 보여주지 않으신 것도 아닙니다. 기적을 행하신 모습도 여러번 보여주셨지만 요나는 그냥 말 한마디에 니느웨 사람들이 믿었지만, 예수님은 또 다른 기적을 보여 달라고 사람들이 요청하며 믿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N Jesus Nam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계시는 윌로우크릭의 한 목사님께서 이런 설교를 하셨습니다. 자신은 교회가 지시하는 사항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순종한다. 그러나 오히려 하나님이 하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는 즉각적으로 순종하지 않는 모습을 보았다. 이것이 가슴 아프다.라고 말입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영향력 있는 사람의 말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그러나, 세상 모든 만물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따라갑니까? 바리새인들과 다를 바 없는 우리의 모순된 행동 속에서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을 따라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이 되어 하나님의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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