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전 2:7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마땅히 권위를 주장할 수 있으나 도리어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하였으니(개역개정)
though we might have made demands as apostles of Christ. But we were gentle among you, like a nurse tenderly caring for her own children.(NRSV)


 우리는 영적 권위자 하면 무섭고 딱딱하고 무엇을 정죄하고 꾸짖는 사람의 모습을 많이 떠올릴 때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그런 모습이 많은 것 같습니다. 권위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제대로 행사하지 않기 때문에 왜곡된 권위 행사를 하기 쉬우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의 이미지도 또한 왜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도들은 사역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하나님도 그와 같은 이미지를 가지겠거니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인간은 서로와의 관계를 통해 영적인 것들을 추론하는 한계를 가진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부부간의 관계에서도 서로와의 관계가 온전해야 그리스도와 성도의 사랑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왜곡된 권위의 행사 관계는 가장 큰 문제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도로써 마땅히 권위를 주장할 수 있지만, 도리어 부드러운 자가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과 같이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사랑에 바탕을 둔 권위 행사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을 바탕으로 하지 않은 권위 행사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며 독단적인 폭군과 같은 모습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영적 권위자가 내뱉는 사랑 없는 말 속에 사람들은 영혼의 깊은 상처를 입습니다. 결국 사랑 없는 영적 권위자가 사람들을 생명의 길이 아닌 사망의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권위는 철저하게 사랑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자신이 영적 권위자인 경우 항상 확인해야 할 것이 나에게 주신 이 권위의 행사가 사랑에 바탕을 둔 것인가를 항상 확인해야 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권위를 행사하지 않거나 하나님 앞에 다시금 자신을 점검한 후 권위 행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저도 항상 체크하는 것이 있습니다. 난 나에게 맡겨진 사람들을 나의 자녀처럼 생각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으려고 수시로 결정합니다. 누군가의 행동에 대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이런 점을 지적하려고 하다가도 내 마음이 아직 그 사람을 향한 사랑이 아닌 것 같다 싶으면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내 마음이 형제 자매를 향한 사랑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지적하고 훈계하기도 합니다.

 사랑에 바탕을 둔 영적 권위 행사 모두가 염두해야 할 하나님 나라의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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