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4:29-30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박해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냐 여종과 그 아들을 내쫓으라 여종의 아들이 자유 있는 여자의 아들과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여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 있는 여자의 자녀니라.

 아브라함에게는 두 아들이 있습니다. 이스마엘과 이삭입니다. 이스마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육적인 욕망에 따라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얻은 자녀입니다. 즉 육으로 난 자녀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대로 말씀대로 고난과 역경 가운데 기다리면서 말씀이 이루어져 나은 자녀입니다. 이삭을 바로 성령의 자녀라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육의 자녀와 성령의 자녀의 대립이 있습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해서 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이스마엘처럼 신앙생활의 결과가 육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교회에 나온다고,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서도 결국 순종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육체의 소욕을 따른 생각뿐입니다. 교회 봉사를 하면서도 자기를 은연중에 드러내려고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찬양 인도자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찬양을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곡이 성도들을 기쁘게 하겠다라는 자기의 생각으로 콘티를 짜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찬양을 인도하는 자는 성도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자들이 아닙니다. 성도들이 그런 곡을 부르면 좋아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이 그 곡이 아니고 사람들의 마음을 깨뜨리며 회개 가운데 이끌고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곡을 하라고 하시면 하나님 뜻에 순종하며 콘티를 짜는 사람들이 영으로 인도하는 찬양 인도자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찬양 인도를 해 왔습니다. 해 오면서 육에 이끌려 찬양 인도를 해 온 적도 여러번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영에 이끌려 찬양 인도를 하기 위해선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하나님, 과연 어떤 곡으로 찬양을 드리기를 원하십니까? 성도들에게 무엇을 전하길 원하십니까? 하나님만 운행하시고 하나님이 하시옵소서. 기다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한 번의 예배를 인도하기 위해 콘티를 놓고 일주일 동안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그냥 내 생각대로 성도들이 이런 곡에 감동받으니 이렇게 인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영으로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영에 철저히 순종하고 그분께 주권을 맡겨드려야 하니, 그렇게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길은 어떻게 보면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이란 자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포기했으니 이제는 철저히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성령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고 그 말씀을 가지고 나아갔을 때 우리 삶 가운데 이삭이라는 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아 성령의 법 이삭과 육의 법 이스마엘이 언제나 싸우게 됩니다. 교회가 바로 세워지지 않는 이유는 성령의 법을 따라 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고는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기다리며 순종하지 않고 육에 이끌려 육신의 생각대로 교회를 이끌어가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의 점검을 하지 않는 이상 한국 교회가 바로 세워질 수 없습니다.
 설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육으로 설교하는 사람이 있고 영으로 설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육으로 설교하는 사람들 중에 성도들을 기쁘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마치 이스마엘이 태어났을 때 아브라함이 기뻐했을 것과 같은 비슷한 상황입니다. 뭔가 기쁨은 있지만 그 기쁨은 참된 기쁨이 아니라 곧 근심이 됩니다. 곧 죄악으로 연결되어 생명수가 끊어지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으로 설교하는 사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분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며 그분의 기름부으심과 임재가 역사하도록 하나님께 자신을 통로로 내어 주는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때로는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회개가 바로 생명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정말 필요합니다. 구원의 메세지에 회개가 절대로 빠질 수가 없습니다. 회개는 철저하게 하나님 앞에서 통회하며 자신이 죄인임을 처절하게 깨닫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죄를 범하지 않는 것입니다. 간음한 여인에게 예수님은 죄 용서를 하시면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죄를 깨달은 사람은 다시는 그 죄로 돌아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죄와 피흘리기까지 싸움을 하는 것입니다. 그 죄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의 기름부으심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고 있기 때문에 감히 그 죄를 범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원받는 회개를 선포하는 것이 바로 성령의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오는 메세지 중의 하나인 것입니다. 사람들을 기쁘게 하다가 정작 그 영혼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사람이라도 생명을 얻는 회개를 하도록 초청하는 것이 성령님께서 하는 역사인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분명 육으로 사는 사람은 영으로 사는 사람들을 핍박합니다. 그것은 사단의 전략입니다. 왜냐하면 영으로 메세지가 선포되고 예배가 드려질 때 악한 영이 비로서 실체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죄도 반복되다 보면 죄가 편해집니다. 우리의 선한 양심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악한 권세가 기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말씀이 선포되었을 때 악한 영과 더불어 살던 육의 사람은 드디어 그 속에서 악한 영이 실체를 드러내기 때문에 안절부절하게 되고 두려움이 가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악한 영이 실체를 드러내느라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서 운동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 안에 있는 실체를 드러내고 쪼개려고 하기 때문에 악한 영이 소유를 주장하면서 두려움을 계속해서 불어 넣는 일들이 성령의 역사가 강한 집회 가운데 넘쳐나는 것입니다. 그 두려움의 권세를 예수 이름으로 결박하시고 성령의 검으로 쫓아 낼 때 비로서 우리 가운데 성령 하나님께서 충만하게 역사하시며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들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이 육으로 살고 있습니까?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소리가 내 자신의 소리입니까? 아니면 우리 자신이 영으로 살고 있습니까? 영은 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이 모든 것을 가르치시며 우리의 영을 살아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신앙 생활을 하면 이스마엘처럼 내어 쫓기면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 것입니다. 육으로 살던 사람들의 결말은 다 그와 같습니다. 교회에 나오면서도 성령의 인도하심 대로 살지 않는 사람들은 결국 그 결말이 내어 쫓김으로 예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령으로 인도받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아직도 구원의 확신이 없다면 그것을 내버려 두지 마십시요. 확신이 없는데도 구원받았다라고 믿고 사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이 어디있습니까? 그러다가 구원받지 못했으면 어쩌시렵니까? 하나님은 인격적인 분이십니다. 우리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고 구체적으로 다가오시는 분이십니다. 신앙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보지 못했지만 더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 신앙입니다. 내가 구원받지 못했다고 느끼신다면 이제는 그것을 방치하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싶다고 그 분이 나의 주인이시고 나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알려 달라고 적극적으로 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성령의 세례를 받지 못하신 분들. 성령이 내 안에 내주하시는지 확신하지 못하시고 그분의 음성을 듣지 못하시는 분들 괜찮다고 생각하고 내버려 두지 마시기 바랍니다. 언제까지 그런 신앙의 회의적인 데 자신을 방임하여 인생 끝나는 날까지 갈등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성령께서 내 안에 오셔서 내 가운데 오심을 확실히 가르쳐 달라고, 그분의 음성을 들려달라고 간절히 그 분을 찾으십시요.
 저는 무엇보다도 우리의 신앙이 구체적이며 살아서 역사하는 신앙이 되어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는 그런 역사가 모든 그리스도인들가운데 오기를 소망합니다. 생명을 얻으신 분은 더 풍성히 얻도록 성령을 구하시고, 그렇지 못하신 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확실히 내 안에 있음을 보여 달라고 구하십시요.

 주님은 살아계셔서 오늘도 우리 삶 가운데 놀라운 일을 행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려주시며 우리가 영으로 살아가도록 하십니다. 우리 모두 영으로 사는 사람되어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며 그분이 인생의 주인이시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다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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