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안 무너지고 싶지만 무너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아니, 많이 있습니다. 죄 가운데 피흘리기까지 싸움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무너질 때가 있으며, 그런 것들이 자책이 되고 정죄감 속에 사로잡힐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질까봐 두려워질 때도 있습니다.
다윗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이 주의 기름부으심, 임재가 사라질까봐 걱정했던 것입니다.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옵소서라고 처절하게 기도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특히, 성령의 충만함을 입었다고 생각하며 그 안에서 살고 있을 때 무너짐은 타격을 많이 줍니다. 이러다가 내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거두어지지는 않을까 생각하기도 하고 긴 절망과 낙망의 터널을 지나기도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이 복입니다. 아이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묵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속을 썩이고 부모가 이렇게 해야 바른 삶이야라고 이야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부러 잘못된 길로 가는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입장에서 아이를 생각해 보면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더구나, 아이가 잘못했다고 뉘우치는 모습 속에서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고 더 사랑하는 마음이 많이 듭니다.
심지어, 육신의 부모가 그럴진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하겠습니까?

무너졌다면 그리스도를 바라봐야 합니다. 다른 어떤 좋은 말도 우리에게 격려가 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 속에서 잠잠히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어떨까? 예수 그리스도는 나 같은 죄인을 어떤 마음으로 대하실까를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그런 절망의 터널을 쉽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예수를 바라보자. 예수를 바라보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가운데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는 죄를 범했을 때 하나님께서 불뱀들을 백성에게 보내어 심판하시기 시작합니다. 그럴 때 자신들의 모습을 회개하기 시작합니다. 모세는 불뱀을 만들어 장대 위에 매달아서 그것을 보는 사람마다 살게 되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장대 높이 불뱀을 매달아 놓았습니다. 그 놋뱀을 본 자마다 살게 되었습니다. (민 21장)
놋뱀은 그리스도를 말합니다. 우리 가운데 소망함이 없다고 느껴질 때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요. 그리고 그 십자가의 의미, 그 사랑을 느껴보십시요. 그럴 때, 우리 가운데 다시금 회복케 하시고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멋진 사람은 그리스도를 잘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분께 우리의 나약함과 절망까지도 맡겨 드리며 그 분을 의지하는 연습을 배우는 사람입니다.

하물며 하늘 아버지는 어떠하겠느냐? 라는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잘 새기시기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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