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18-19
예수께서 태어나신 경위는 이렇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는 요셉과 약혼한 사이였다. 그들이 결혼하기 전에, 요셉은 마리아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령으로 된 일이었으나 요셉은 그 사실을 몰랐다.) 요셉은 마음이 상했지만 점잖은 사람인지라, 마리아에게 욕이 되지 않게 조용히 문제를 매듭지을 참이었다. (MSG)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생각을 넘어선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성령의 역사를 이해함이 없다. 왜냐하면 자기의 생각대로 하나님의 역사를 자기의 테두리의 한계속으로 몰아 넣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성령으로 임신했다. 성령으로 임신한 사실은 많은 사람들의 테두리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에 계시를 받은 사람들로부터 예언된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 안에 하나님의 빛이 임하지 않으시니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계시를 깨달을 수도 없고, 현상적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도 이해함이 없는 것이다.

 니고데모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고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깨닫지 못했다. 오늘날의 많은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나 학자들도 성령의 역사에 대한 깨달음이 없다. 요셉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며, 니고데모와 같이 당대 최고의 학자들도 역시 성령의 깨닫게 하심이 없으면 실제적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긴 하지만 전혀 이해함이 없는 것이다.

 요셉은 정혼한 여자가 임신한 것을 보고 아마 자기 인식의 테두리 한계속에서 마리아가 부정한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요셉이라는 사람은 그래도 성품이 온유한 탓인지 자기 머리로 생각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다. 바리새인들 같았으면 아마 마리아를 끌어내어 돌로 쳐 죽였을지도 모른다. 오늘날에도 자기의 머리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며 그것은 그 사람이 잘못된 것이라고 말하면서 돌로 치려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차라리, 요셉처럼 자신의 생각에 의하면 그 사람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할지라도 조용히 문제를 매듭지으려고 하는 태도가 좋지 않을까.

 성령의 역사는 이해되지 않으면 비판을 먼저 하는 자세가 용납되지 않는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기도하면서 그것이 진짜 성령으로부터 온 것인가 그렇지 않은 것인가 하나님 앞에서 기다리며 분별을 구하는 것이 정상이다. 많은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전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돌로 치고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기다렸던 것이다. 그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인지를 마음에 담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그들의 세력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에 대해서 말하며 기도했던 사람들이다.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선포하는 사람들에 대해 우리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가 그렇지 않은가는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하는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그냥 그것을 비판하고 정죄했을때 과연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면 책임질 수 있겠는가? 잘못된 것을 전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처리하실 문제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성령에 이끌리어 어떤 메세지를 전했을 때 그것을 함부로 판단하는 것은 우리에게 책임을 묻는 과제인 것이다.

 신중하게, 그 메세지를 분별하고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지 아니하며,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는 것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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