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버지가 어린 아들에게 용돈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은 그 용돈을 쓸 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돈을 모아서 아버지에게 드렸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돕는 일에 써 달라구요.

그 돈은 근원은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그 돈을 자기가 쓸 수도 있었는데, 더 가치 있는 일에 쓰도록 아버지에게 부탁드렸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권리포기입니다.
권리포기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내게 있는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었습니다. 아들이 받은 용돈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지요.
둘째, 내게 쓰라고 주신 것인데, 그것을 가지고 더 가치 있는 목적에 쓰는 것입니다.

흔히, 권리포기를 말하면서 둘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출 때가 있습니다.
권리포기를 하면 채워주신다 이런 논리만 강조할 때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첫번째 것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월급을 받을 때 어떤 생각을 먼저 할까요?
나의 수고로움의 대가를 직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월급은 직장에서부터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이 개념을 확립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에게 정말 중요합니다.
직장이 나에게 월급을 주었다고 생각할 때, 나의 삶은 직장에 매인 삶이 되고, 직장에게 잘 보이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면서 타협도 하게 되고 신앙도 잃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직장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의 마음이 조금 더 여유가 있어지고 생각보다 종속된 입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답게 직장 생활을 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제 그 대가를 하나님으로터 받았습니다.
그러면, 그 선택이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나를 위해서만 쓸 것인가? 아니면, 다른 가치 있는 일에 쓸 것인가?
바울은 고린도 전서 9장에서 자신도 하나님으로 부터 능히 받은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니 복음을 들은 자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권리라고 말합니다.

9: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그러나, 그것을 자기를 위해서 쓰기 보다는 복음을 위해 더 사용하기를 원해서 사례를 받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9:18 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말미암아 내게 있는 권리를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다

이것이 권리포기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에 감사해서, 그것을 나를 위해 쓸 수 있지만
복음을 위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사용하겠다.

권리포기의 개념에는
생명을 살리는 일, 즉 복음이 반드시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을 표현하면
복음을 위한 권리포기 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권리포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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