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밤입니다.
밤에 비가 오는 것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게 생각에 잠기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제가 YWAM에서 처음 훈련받을 때 간사님이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교회 청년부를 섬기면서 자꾸 제 안에 드는 생각은
무엇을 주장하려고 하고 push하려고 하는 생각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사랑밖에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복음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에 바탕을 둔 인간의 자기 반성 및 회개가 수반되긴 하지만, 이것을 말하는데도 사랑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상처를 많이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랑을 보기 어려워서 더욱더 무엇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
그 사람들 보고 무엇을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을까요?
아니면 그냥 사랑하는 것이 더 옳을까요?

사실 옳다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어색한 것입니다.
옳고 그른 것을 이야기할 수 없으면서도 우리는 옳음이라는 판단을 스스로에게 강요하며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성경에 보면 마음이 정말 강팍하고 무뎌진 사람에게는 강한 메세지가 선포되고 마음을 찌르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삶이 지치고 어려운 사람들, 불쌍한 사람들에게는 무엇보다 주님의 사랑이 가득한 메세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난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어떤 메세지로 하나님을 전해야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지치고 피곤한 사람들, 장래의 문제로 걱정하고 잠 못 이루는 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더 낫지는 않을까요?

사랑만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라는 말이 더욱더 생각나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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