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데살로니가전서 1:1-10 중에서

1:1 바울과 실루아노와 디모데는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데살로니가인의 교회에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1:2 우리가 너희 모두를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1:3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
1:4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1:5 이는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떤 사람이 된 것은 너희가 아는 바와 같으니라
1:6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1:7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1:8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
1:9 그들이 우리에 대하여 스스로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너희 가운데에 들어갔는지와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1:10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너희가 어떻게 기다리는지를 말하니 이는 장래의 노하심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예수시니라




1. 복음이 이기고 있는가?

설교를 준비하면서 당혹했던 것은 복음이 이기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것입니다. 나의 삶 속에 과연 복음이 이기고 있는 것인가? 말씀이 이기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이기고 있는가?

오늘날 많은 설교가 들려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라면서 얼마나 많은 설교를 듣습니까? 그런데 그 많은 말씀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 얼마나 뿌리 내리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 순간은 말씀에 은혜받고 감격하다가도 또 시간이 지나면 우리의 삶은 똑같은 모습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설교가 좋은 것 같다가도 설교자가 자신이 한 설교와 상관없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는 것을 알게되면 그 설교가 그냥 사라져 버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럴 때 참 허무합니다. 그럼 그 사람이 여태까지 했던 그 설교는 무엇인가?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설교자는 말씀을 붙들고 일생을 사는 사람인데, 그 사람에게조차 말씀이 영향력 없다면 그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물론, 여기서 저도 제외가 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습니까? 여러분들의 삶 속에 복음이 이기고 있습니까? 복음이 능력이 있습니까? 우리 청년부는 어떻습니까? 과연 복음이 이기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혹시 어떤 교회가 예배가 좋다 숫자가 늘어난다 이런 말 말고 복음이 이기고 있는 교회이다.라는 소문을 혹시 들어본 일이 있습니까? 그 교회는 말씀이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켜서 성도들이 험난한 세상 가운데서 말씀으로 능히 이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교회야!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까?

 

2. 이상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고 하나님은 모든 세상을 주관하시는 분이신데, 우리는 그런 하나님의 말씀이 이겼다는 소문을 잘 듣고 있지 못합니다. 한국 사회를 온통 둘러봐도 하나님을 믿는 자들이 이기고 세상을 향해 담대하게 살고 있다는 소식을 잘 듣지 못합니다. 그런 소식을 듣는 것이 오히려 어색한 시대가 되어 가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나오는 데살로니가 전서는 오히려 복음이 이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6절에 보면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어 그 도시와 주변 도시 뿐 아니라 세상을 향해 믿음의 소문이 퍼지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환난 가운데 저 교회는 참 신기한 교회야. 복음이 이기고 있어. 그런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 퍼지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교회를 발견하게 된다면 어떻겠습니까? 기독교에 대해서 공격하고 환난과 박해가 많아지고 있는 이 현실 속에서 그런 놀라운 일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온통 그 교회에 대해서 참 신기하다. 어떻게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교인들의 삶이 온통 복음으로 변화되고 있어. 이렇게 어려운 세상 속에서, 환란 속에서.

 

3. 그렇다면 과연 데살로니가 교회 사람들이 환난 중에서도 복음으로 승리하고 있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환난 속에서도 복음이 오히려 세상을 압도하고 승리를 선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것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기독인인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물음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5절에 보면 우리 복음이 너희에게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된 것임이라.

복음이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그것이 단순히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능력을 체험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우리 가운데 큰 확신으로 다가오는 말씀을 체험해 본 적이 있습니까? 말씀을 읽으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능력이 우리 마음 속에 다가와서 눈물 흘리고 그 말씀이 우리 안에 살아 남아서 우리의 삶을 강력하게 인도하는 경우가 있으십니까?

신앙 생활을 하면서 그런 체험을 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그냥 말씀 자체에만 머물러 있고 우리 삶 가운데 성령의 능력이 역사하여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못 해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에 대한 확신이 없고, 세상을 이길 힘도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뿐만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 전달되도록 역할을 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5절 후반부에 보면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너희를 위하여 어떤 사람이 되었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라는 사람들이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과 같이 지내면서 그들이 복음이라는 것이 단순히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이 있는 것이구나라는 것을 보면서 이들의 삶이 변화되었다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GNB는 5절을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당신들에게 전했는데, 말 뿐만 아니라 능력과 성령으로 또한 그것이 진리라는 완전한 확신을 가지고 전했다. 당신들은 안다. 우리가 당신들과 함께 있었을 때 어떻게 살았는지. 이것은 모두 당신들의 유익을 위해서 한 일이었다.

6절은 바로 이렇게 시작합니다.

당신들은 우리와 예수님을 본받았고 심지어 많은 고난을 받았지만 그 말씀을 성령으로부터 오는 기쁨으로 받았다.

즉 복음을 전한 사람들이 실제로 데살로니가 교회 교인들과 같이 살면서 삶으로 말씀이 얼마나 성령의 능력이 있는지, 완전한 확신을 주는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성도들은 그들을 본받으려고 했고 궁극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4. 제 믿음의 길을 돌아보니까 저도 믿음의 본을 보여주는 사람, 믿음의 본이라는 것이 그냥 단순히 지적으로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삶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부여잡고 그 말씀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능력있게 이끌고 가는 지를 보여줬던 사람에 의해 하나님 말씀이 이런 것이구나 하나님은 살아계시구나 이것에 내가 모든 것을 걸 만하구나라는 것을 느낀 것 같습니다.

즉, 복음이라는 것은 삶을 붙들고 변화시키며 담대하게 설 수 있는 그런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있을 때, 저는 거기에 있던 저의 리더들을 보았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다가와도 변함없이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고 하나님을 붙들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 말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어렵고 돈이 없어도 말씀을 붙들며 말씀에 감격하고 말씀으로 이겨낸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 또한, 삶에 있어서 잘못을 저지를 경우, 죄를 지을 경우 예를 들면, 거짓말을 하지는 않지만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하면 즉시 회개하고 용서를 구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자신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하나님을 만났다라고 이야기하면서 그 말씀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말합니다. 저는 그들의 삶을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그분들이 하신 말씀이 저에게 사실로 다가왔습니다.

보십시오. 성경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여러분들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기독교 진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거짓말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거짓말 하는 사람들을 싫어하시며 벌하십니다. 그런데, 바울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난 것을 거짓말 할 것이며, 많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다니며 목숨까지 바치던 사람들이 어떻게 거짓말을 할 것이며, 그들을 옆에서 지켜보던 데살로니가교회 사람들이 삶에서 향기가 드러나던 그들의 메시지를 어떻게 거짓말일 것이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로 당당하게 서며, 하나님의 말씀이 능력있게 그들에게 다가오며 그들은 바울등이 전한 메시지를 확신 가운데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환난 속에서도 믿음을 가지고 복음이 주는 능력 가운데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5. 저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에 말씀이 능력이 되어 삶 가운데 붙들고 있는 것을 체험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체험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보면서 도전을 받아 삶이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가 환난 가운데서도 믿음의 소문이 퍼져나가는 것입니다. 그 시작은 단순한 데서 비롯됩니다. 말씀의 능력이 어떤 지를 체험한 사람에게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신앙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말씀의 능력이 어떤지를 체험하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직분을 갖지 않으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직분을 갖고 안 갖고가 아니라, 이 공동체에 머물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이렇다라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실 분들입니다. 말씀을 붙들고 살 때 내 삶이 이렇게 변한다라는 것을 그냥 사람들이 보게 해 주면 우리들의 믿음이 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삶의 본을 보여주셨습니다. 이 땅 가운데 제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이신 예수님과 더불어 있을 때, 그것이 하나의 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 것이다라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거친 세상 속에서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셨습니다. 광야에서 시험받으실 때 사단의 그 유혹속에서도 예수님은 사람은 빵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산다. 말씀으로 세상을 이기고, 하나님의 자녀로 당당하게 세상 가운데 나간다는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들도 예수님과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어떠한지 예수님의 모습을 직접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신뢰속에 제자들도 세상에 나가서 자신들의 삶이 예수님에 의해, 성령에 의해 송두리째 바꾸어지는 놀라운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그 제자들의 제자들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6.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저에게 말씀이 이렇게 능력이 있는 것이구나를 삶으로 보여 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어떻게 그걸 알게 되고 그 사람의 삶도 그렇게 되었을까? 아마 그 사람에게 그런 영향력을 전해 준 어떤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도 또 어떤 사람이 그랬을 것입니다. 자꾸 위로 올라가면 그 맨 위는 누구이십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되는 복음이 살아 있는 능력이라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서 삶에서 같이 보며 배웠던 사람들로부터 시작되는 흐름이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연결되어 옵니다. 여러분들은 복음이 능력임을 삶에서 나타나는 그 라인에 있습니까? 그것이 바로 믿음의 족보인 것입니다. 믿음으로 실제로 살았고 믿음으로 능력 가운데 세상을 이겼던 사람들의 라인입니다. 이 믿음의 라인을 아브라함의 라인이라고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라인이라고 합니다.

 

7. 동막교회 청년부 속에서 저는 그런 사람들을 몇몇 보았습니다. 삶에서 어려움들이 끊임없이 밀려오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말씀을 부여잡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며 그 말씀이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세상을 이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단 하나의 부분이라도 말씀이 이렇게 내 삶을 변화시키고 내가 말씀에 의해 이런 부분에서 승리하고 있습니다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어떤 환난 속에서도 말씀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런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셨다면, 주님께 간구하십시오. 하나님, 제가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저의 삶의 한 부분이라도 변화시키는 것을 체험하길 원합니다. 여러분이 그 승리의 체험을 할 때 여러분의 신앙은 죽은 신앙이 아니라, 살아서 역사하고 예수님이 세상을 이기셨다는 것을 여러분이 세상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말하게 될 것입니다.

말씀은 세상을 이깁니다. 말씀의 능력을 체험한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사람들이며세상을 이긴 믿음이 스스로 세상에 퍼지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냅니다. 전도는 믿음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믿음이 승리하는 것을 보여주지 못한 사람이 하는 어떤 이야기도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능력있다는 분임을 증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공부하는 과정에 있어서, 그냥 그 시간을 땜빵 식으로 보낼 것이 아니라 절실히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이 말씀을 통해서 말씀이 말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능력으로 다가오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그 능력의 말씀에 대한 사모함을 가지시고 주님을 기대하십시오. 우리 삶 가운데 놀라운 말씀의 능력을 보여주실 것이며, 그 능력을 체험할 때 우리는 살아있는 그리스도인으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모든 것을 이깁니다. 우리는 그런 믿음의 사람으로 부름받았습니다.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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