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 : 21세기 교회의 새 지형을 탐색하는 두 사람의 대화. 브라이언 맥클라렌 저/김선일 역 | IVP(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 원제 A New Kind of Christian | 2008년 12월 ...

 


부목사님이 선물해 주셔서 읽은 책입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성경이 진짜 말하고자 하는 상황을 따라 살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성경을 가르쳐 오면서 성경을 너무 문자 그대로 믿는 경향들이 다분한데, 이것은 상식이 부족한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말이든, 글이든간에 상황과 분리된 말과 글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쉽게 생각해 보십시요.

여러분이 말하던 글을 쓰던

그것의 내재된 상황과 분리된 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심지어는 무의식 조차도 무의식을 불러일으킨 내재된 관념들이 존재합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이란 말보다는 압축될 수 밖에 없고, 평면적으로 구성되는 한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글이 공간적이 되기 위해서는 공간을 자아내는 여러가지 표현들을 같이 섞어야 하는데, 지면의 한계상 그런 것들이 제한되기 마련입니다.

 

사실의 단순한 기록 자체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은 사랑이라라고 말하는 그것자체가 중요할까요?

그렇다면 사랑이라 할 때 그 사랑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물론 서술문 속에는 명령적인 면과 상황적인 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언급하는 것은 이런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인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니면 어떤 과정 속에서 이러이러한 면을 통해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라고 말하게 되는 연속에서 말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성경도 그냥 결과적인 면만 보는 사람이 있고

어떤 상황속에서 과정 속에서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되었다. 총체적으로 narrative로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것이 성경을 이해하는데 더 타당하겠습니까?

당연히 후자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판단할 때도 그 사람이 말한 그 순간만 기억하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그 말을 한 이유에 대해서 얼마나 생각해 보며 그 사람이 그 말을 하기까지의 과정에 얼마나 귀 기울입니까?

과정을 듣고 나서는 오해했음을 고백하는 것이 비일비재합니다.

 

성경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선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그 순간까지 이르는 상황과 거기에 수반된 사항들을 고려하여야 이해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준칙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오늘날 같이 복잡하고 포스트 모던한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을 너무나 제한하고

하나님을 새장에 가두는 일은 없는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 위에 뛰어나신 분이시고,

모든 생각 보다 위에 있으시며

모든 것보다 훨씬 크신 분이십니다.

 

어떤 사람도 겸손하게 하나님 말씀 앞에 서 있지 않고

자신이 말씀을 그냥 다 아는 것처럼 단정짓거나

하나님 말씀을 평생 사모하여 구도자적인 자세를 갖지 않는 사람은

자신이 하나님이 될 수 밖에 없으며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너무 단순하게 판정하여

사람을 이편 저편으로 갈라

서로 정죄하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어떤 사람 하나라도 하나님을 알게끔 인도하고

예수를 찾도록 도와주고 있습니까?

 

이 책은 지평을 넓혀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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