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시즌이 되었습니다. 한 해의 즐거움 중의 하나가 야구 소식을 듣는 것입니다. 오늘 기사를 보다가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있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 기사는 lg와 넥센 야구단에 관한 것입니다.
기사를 요약해 보면 lg는 리빌딩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였고, 화려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수들이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점 때문에 lg를 4강 후보에 올려 놓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넥센은 화려한 선수도 거의 없고, 경영난 때문에 야구단을 제대로 꾸려 나가기도 힘드니 하위권 후보로 올려 놓았습니다. 그런데, 시즌이 시작되자 마자 두 구단은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lg는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하고고, 넥센은 안정된 투타를 바탕으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lg는 화려한 선수들과 좋은 조건이 있지만 모래알 같이 하나 되지 못하는 느낌이고, 넥센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조언도 해 주고, 성적이 나쁘면 격려도 하면서 강한 의지로 하나되었다는 것입니다. http://bit.ly/aoo131

사실, 우리는 어떤 공동체가 성공하기 위해 좋은 조건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좋은 환경과 조건 속에서 시작할 수 있다면 참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화려한 환경이 꼭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초호화 멤버를 거느리고 있는 팀이 월드 시리즈를 꼭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것입니다.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서로 하나되어 해 보려는 의지가 승리를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하나됨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되어 기도할 때 성령의 역사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졌고, 하나되어 하나님 뜻을 실천했을 때 가난한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이 실제적으로 이루어짐을 볼 수 있습니다. 조건과 환경을 탓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정,의의 영역을 모두 사용하여, 하나님 뜻을 향해 달려나가는 공동체가 되었을 때 역사하는 힘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되는 공동체만큼 강력한 것이 없으며, 아무리 조건이 좋더라도 하나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바닷물이 밀려오는 앞에 보이는 모래성과 같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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