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53:4-6
그는 실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고, 우리가 겪어야 할 슬픔을 대신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징벌을 받아서 하나님에게 맞으며, 고난을 받는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그가 찔린 것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고, 그가 상처를 받은 것은 우리의 악함 때문이다.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써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매를 맞음으로써 우리의 병이 나았다. 우리는 모두 양처럼 길을 잃고, 각기 제 갈 길로 흩어졌으나, 주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지우셨다.(MSG)


1. 자기가 스스로 초래한 고난이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대부분의 고난은 자기가 잘못해서 그 결과로 얻어지는 고난입니다. 사실 이런 말에 고난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가를 치룬다라는 말이 더 적당하겠죠. 시험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 떨어져 놓구선 하나님이 고난을 주셨다라고 말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잘되면 내탓 못되면 주님탓 하는 것이 우리의 본성인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지 않구선 그 결과에 대해서 불평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요. 그런 결과에 대해서 하나님께 쓴소리를 한다면 하나님 측면에서도 많이 억울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불만인 사람들을 만나보면 그래, 뭐 때문에 불만이야? 라고 물어봅니다. 그러나, 딱히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실패적인 삶에 대해서 핑계를 돌릴 누군가가 필요했고, 그분이 바로 예수님이 되어 버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예수님을 공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도대체 예수님이 뭘 잘못했단 말입니까? 원수까지도 사랑하라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 죄인들의 친구가 되라고 했습니다. 뭐 하나 잘못된 말이 없는데 구체적이지도 않은 추상적인 무언가를 가지고 비난합니다.

2. 아무 이유 없는 고난이 있습니다.
 고린도후서에 보면 고난의 한 종류가 나옵니다. 그것은 누군가 고난을 받아서 다른 사람들이 위로를 받는다고 되어 있습니다.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예수 믿는 누군가가 저렇게 힘들면서도 믿음을 잘 지키는구나.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겪는 고난에는 대부분 이유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 없다는 것은 우리의 눈으로 이해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고난도 우리의 눈으로 결코 이해되지 않지만, 그분의 고난 때문에 사람들이 생명을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겪는 고난은 그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당장 그것이 가슴 아픈 길이기도 하지만, 나중에 보면 아, 이래서 내가 이 고난을 짊어지고 가게 되었구나라고 하나님의 그 놀라운 계획 가운데 통로로 사용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런 고난 받을 이유가 없는데 고난 당한다. 그것은 그만큼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친밀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주님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그 말이 저는 다르게 들렸습니다. 너는 나와 함께 십자가까지 질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극도의 친밀함 말입니다. 친구가 정말 친구이고, 친밀한 친구인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고통까지도 같이 나누는 친구가 정말 친밀한 친구입니다. 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쁘나 괴로우나 같이 할 수 있는 부부가 더더욱 친밀한 부부가 아닙니까? 나와 함께 하는 인생에 있어서 이런 어려움이 있소. 그러나 같이 해 줄 수 있겠소? 이 고백은 정말 멋진 고백입니다. 어려움까지도 같이 하는 그런 사람으로 내가 생각하고 있으니, 힘들어도 우리 끝까지 같이 가는 그런 사람됩시다라는 극도의 친밀감에서 나온 고백입니다.
 주님도 마찬가지십니다. 누군가에게 나와 함께 십자가 질 수 있겠냐고 초청하는 것은 주님이 그 사람을 그만큼 신뢰하신다는 표현일 것입니다.

 주님의 고난에 동참한다는 것은 그분과 신뢰함 가운데 깊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기꺼이 고난을 받으신것도 나는 너희를 위해 고난까지도 짊어질 수 있는 사랑을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역시, 고난까지도 같이 쉐어할 수 있는 사랑으로 연결된 그런 관계 속으로 깊이 주님과 위탁되는 여러분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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