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12:1-2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1. 믿음 좋다라는 말을 흔히 한다. 믿음의 길을 걸어야 한다라는 말을 듣는다.
저 사람은 참 믿음 좋은 사람이야라고 말한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 믿음 좋은 사람인가?
 간증 집회를 가 보면 온통 성공 이야기이다. 이렇게 하고 살았더니 하나님이 돈 벌게 해 주셨다.
학벌 좋게 해 주셨다. 병을 고쳐 주셨다. 이런 사람들을 초청한다. 서로 초청하지 못해 안달이다.
믿음 좋다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이렇게 살면 너 인생이 성공한다라는 삶과 일맥상통하는 말과 같다.
과연 이런 사람들이 믿음이 좋은 사람인가?
 이렇게 했더니 자녀가 복받아서 좋은 대학에 가고, 내 사업이 성공해서 부자가 되고, 병이 고침받고
이런 사람이 믿음 좋은 사람이고 복받은 사람인가?
난 별로 그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저 사람 정말 믿음 좋아서 저렇게 성공했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인가?
 
 
2.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의 사람에 대해서 나오고 있다.
한번 보자.  11장 4절 아벨이 나온다. - 믿음으로 더 나은 제사를 얻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는가,
가인의 질투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되었다.
에녹- 그의 세상에서의 삶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도중에 하늘로 들림받았다.
7절 노아를 보자. - 방주를 준비하여 일생동안 미친 사람 소리를 들으면서 방주를 지었다. 물론 목숨을 건졌다.
8절 아브라함은 어떤 사람인가 - 떠돌이의 삶을 살았다.
25절에 모세는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 바로의 궁에 있었으면 온갖 보장되는 삶을 살았는데,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고난받기를 자처하고 평생 광야를 떠돌다가 가나안 땅도 들어가지 못하고 죽었다.
11장 35절부터 38절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어떻게 살다가 인생을 마쳤는가?
고문을 받고 조롱과 채찍질을 받고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 등의 죽음의 환난의 고통 속에서 살다가도
얼마든지 좋은 삶을 살 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차히 풀려나가는 삶을 살지 않기로 결정하고
묵묵히 고난의 길을 걸어갔다.
 
 
어떤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3. 믿음의 사람은 12장 2절처럼 예수그리스도를 바라보아서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들이 나타나는 사람이다.
 12장 1절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의 사람의 세 가지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있어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믿음의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은 바로 다음과 같은 삶을 산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첫째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모든 무거운 것을 벗어버린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따라가는 데 방해되는 요소들을 벗어버린 사람들이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살던 곳의 부요함을 벗어버렸다.
노아는 자신의 평판을 벗어버렸다. 그리고 제정신이냐라는 소리를 들었다.
모세는 어떤 것을 벗어버렸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받을 수 있는 권리를 벗어버렸다.
이런 것들은 오히려 하나님을 따라가는 데 무거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부자 청년의 문제가 무엇이었냐? 자기를 지탱하고 있었던 재물이라는 것, 사실 이 재물이 자신을 눌렀던 무거운 것이 되었던 것이다.
이것을 벗어버리지 못해 그리스도를 따르지 못했던 것이다.
어떤 사람은 부모님의 틀 속에 갇혀 부모님이 계획하는 삶 대로 사는 무거움이 있을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할까봐 그것들을 짊어지고 사는 경우가 있다.
왜 그렇게 무거운 것을 짊어지고 하나님 주신 자유함 속에 살지 못하는가?
내려 놓아라. 여러분들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어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것들을 내려 놓아라.
이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내려 놓음이 있어야 한다. 나를 예수 그리스도 따르는 것에 대해 얽매이는 무거운 것들을 내려 놓아야 한다. 나에게는 두 가지 정도가 있다. 그것은 두려움과 하나는 안락함이다. 그것을 내 삶 가운데 주님이 연단하셨고, 나는 믿음으로 반응했다. 내 안에 그 무거운 것들로부터 자유함이 생겼다.
 
둘째는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린 사람이다.
죄를 짓게 되면 죄가 하나님께 나아가지 못하게 만든다.
이사야서에 보면 오직 죄악이 너와 하나님 사이를 가로막는다고 한다.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내가 죄를 범하게 될 때 하나님과 나와의 통로가 막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제는 하도 그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 내 자신에게 특별한 경험이 있다.
이런 죄를 범하면 며칠동안 하나님과 내 사이가 가로막혀 기도해도 벽을 치는 것 같은 것을 알게 된다.
그럴 때마다 견딜 수 없이 답답하다. 생명의 근원과 연결되지 못할 때 얼마나 우리의 영혼이 공허한 줄 아는가?
하나님을 기쁘게 찬양하고 예배드리고 싶은데,
그럴 때마다 죄가 우리를 얽매이고 있어서 하나님을 온전히 예배할 수도 없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도 없는 그런 괴로움이 여러분 삶에 있지 않은가?
내버려 두지 말고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려야 한다.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기 위해 몸부림치며 하나님 앞에 눈물로 나아가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셋째는 인내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지 않는다고 몇 번 기도해 보고 포기하는 사람 이런 사람은 믿음의 사람이 아니다.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조금 기도해 보고, 이내 포기하고, 조금 시도해 보고 이내 포기하고. 결과가 별로 좋지 않는다고 해서 이내 내 행동을 방치하고.
인내하지 않으면 변화되지 않는다. 주님은 인내하는 사람을 믿음의 사람이라고 말한다.
난 믿음에 얼마나 인내가 요구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신대원 공부하면서 집안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끝까지 견디고 인내하여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끊임없이 주를 알아가려고 노력했다. 하나님 음성이 들리지 않으면 한 달을 꼬박 기도하면서 기도하기도 했고, 내 삶 가운데 고난이 다가올 때 주님을 부인하지 않고 그분의 계획하심을 믿고 또 신뢰하며 또 믿음으로 반응했다. 그제서야 믿음이란 것은 인내를 바탕으로 생겨나고, 인내로 나아갈 때 그분과 깊은 친밀감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부부도 고난을 같이 견디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을 때 더 친밀해지며 사랑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 세가지가 있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사람들을 바라보면 예수님의 모습이 보인다. 왜냐하면 그들이 예수를 바라봤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모습을 한 번 보자.

예수님은 아브라함처럼 고향을 떠나셨으며,
에녹처럼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셨으며,
노아처럼 사람들의 평판과 상관없이 하나님 말씀을 묵묵히 준행하셨으며,
아벨과 같이 하나님께 합당한 사람으로 살다가 정작 자기의 형제나 다름없는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했고,
모세처럼 하나님께 영혼을 인도하려 하나님의 아들의 영광스러움 버리시고 친히 인간이 되어 모든 수고를 다하며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였고
부활의 삶을 바라보며 온갖 조롱과 채찍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을 받고 떠도는 삶을 사셨다.
그러나, 절대 어려움 속에서도 죄와 타협하지 않으시며 하나님 뜻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셨다.
인내하셨다. 하나님과 연결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에 대해 모든 무거움을 내려 놓고 사셨다.
 
믿음의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타나는데 그 모습은
바로 내려 놓음을 실천하고, 죄와 타협하지 아니하고, 인내로 역경 속에서도 주님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것읻아.
 
 
나이 60이 되어 훈련을 받고 하나님을 따라 살기 시작한 김원호라는 장로님 그리스도인의 권리포기라는
아주 훌륭한 책을 쓰신 분이시다. 인생 60이 되어 훈련받기 시작하시고 모든 안락함과 은퇴 이후의 재정을 다 포기하고
이분은 예수전도단의 목회자 dts의 교장으로 오랫동안 섬기셨던 분이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의 전체적인 특징, 즉 하나님 말씀 따라 사는 사람의 전체적인 특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 자기 이름 내고 높은 직책 갖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다.
- 자기의 주장만을 고집 부리지 않고 겸손하다.
- 자기의 유익을 챙기지 않고 그리스도의 몸을 생각한다.
- 하나님의 뜻이라면 조용히 순복한다.
- 조급해서 혈기를 부리지 않고 오래 참는다.
- 환경이나 여건이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변해도 요동함이 없다.
- 이 땅에서 별난 소망, 대단한 야망, 거창한 설계 없이 하나님이 있으라고 하는 곳에 있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일에 충성되고
하나님이 떠나라면 아무리 좋은 사역지라도 미련 없이 떠난다.
- 조용하고 평범하여 눈에 잘 띄지 않는다.
- 단순하며 누구보다도 평안함과 자유로움을 누린다.
 
 
이 분은 가진 것 없고, 자기 삶의 안락함이 없지만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변화된 삶을 사셨다.
이런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 아닌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아닌가?
 
 
끝으로 믿음의 사람의 간증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선희라는 학생에 대한 이야기이다.
지금은 세상을 떠났고 장로회 신학대학교 05학번 교음과 4학년이었던 자매이다.
이 자매를 만난적이 없지만 하나님은 이 자매를 히브리서 11장의 믿음의 사람의 명단에 기록해 놓으셨음을
믿는다.
 
 
 
 
故 이선희 학생(교음과4) 부친의 감사글
 한상수   2010-01-15 10:53 (장로회신학대학교 게시판에서)
 
 
 
 
 존경하는 장로회신학대학교 장영일총장님!
 
 그리고 저희 딸에게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값진 천국 학문과 찬양을 가르쳐 주신 교수님, 주의 사랑으로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며 대학 학창시절과 투병생활, 임종, 장례식의 순간, 순간들을 함께해 주셨던 딸(05학번 교음과4년 이선희학생)의 학우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글을 올립니다.
 
 딸의 3살짜리 조카가 있는데 집에서 병원을 향해 마지막 떠나는 이모의 얼굴에 수십 차려 뽀뽀를 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눈시울을 적셨는데 장례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자 그 조카는 이모는 어기 갔어요?란 질문에 아무도 대답을 못하자 더 큰소리로 할머니 이모는 어디 갔어요? 울부짖는 순간 가족 중 누군가가 이모는 천국에 갔단다. 울먹이며 겨우 대답하자 조카는 또 그럼 이모 언제와요?란 질문에 온가족은 힘들게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오열하였습니다.
 
 어린아이를 단 한 시간만 봐주기도 힘든 일인데 25년간 애지중지 키운 딸이 지금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은 참으로 글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아픔이지만 장례식 예배를 주관하신 목사님의 죽음은 천국을 가기 위한 관문이다란 말씀과 천국에서 기다릴 딸과 그 문에서 만날 참 즐거운 모임 그 얼마나 기쁘랴라고 찬양하던 장로회신학대학교 학생들의 음성이 귓가에 생생히 남아 우리 가족을 천국의 소망 가운데 새 힘을 얻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25년 전 딸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그 당시 노래를 가장 잘 부르는 가수가 이선희였는데 그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부르되 넌 세상노래가 아닌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라고 딸의 이름을 이선희라고 지어주고 기도하며 양육했고 딸은 부모를 따라 새벽기도와 교회의 모든 공적예배에 잘 참석하였습니다.
 
 딸이 6살 때 아빠의 친구(라오스 故김정인선교사님)가 선교준비를 하면서 선희야 너 우리 며느리 할래?하고 묻자 저는 결혼은 안 할거구요 커서 선교사가 될래요 라고 대답했는데 전자의 약속은 충실히 지켰지만, 해외선교는 단기선교(태국 우돈타니) 6개월뿐이 못했습니다.
 
 초, 중등시절을 거의 교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학교공부 보다는 성경말씀과 찬양으로 충실하였고, 여자지만 의리가 있어 고교시절 강원도에서 전학 온 여학생을 왕따 시키는 남학생들과 맞서 싸우며 연약한 친구를 보호하기도 하였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진학한 것도 하나님을 찬양하며 교회 일을 열심히 하겠다는 복음의 열정에서였습니다. 대학을 입학할 무렵에 아빠가 건축한 개척교회를 섬기며 새벽예배 반주, 성가대 중, 고등부교사, 철야예배 찬양인도 등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면서 맡겨진 사명을 늘 충실히 감당하면서 항상 교수님들의 훌륭하신 신앙과 인품을 존경하며 그 모습을 닮기를 소망하였습니다. 특히 예마본 중창단을 많이 사랑하였고 자신이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음과 학생이란 것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2009, 2 예마본 일본공연을 앞두고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나서 본인이나 가족이 받아드리기에는 너무 힘든 현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딸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충분히 그를 고쳐주실 수 있는 분이셨지만 그냥 지켜만 보시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에 순종하면서 10개월의 투병생활기간 천국을 차근, 차근 준비하는 모습에서 그는 나만의 딸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의 모습을 발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호흡이 멎기 3일 전까지 하나님께 예배하고 봉사하는 모습은 참으로 천사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딸이 평소 즐겨 부르던 찬송가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이 세상 끝날 까지의 가사처럼 모든 사람을 대할 때 이 세상에서 내가 저 사람을 어쩌면 마지막 볼지도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친절하게 대하며 복음을 전하였고, 하나님께 예배하며 찬양 할 때도 내가 천국가기 전 이 땅의 교회에서는 하나님께 드려지는 마지막 예배와 찬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온 몸을 드려 뜨겁게 찬양하였습니다.
 
 어린 10대들에 대한 교회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투병 중에 개척한 고양시 청소년선교교회는 개척한지 불과 5~6개월 만에 300여명의 학생들(초등6년~고1까지)이 몰려왔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배운 찬양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때 찬양을 통해 아이들이 믿음의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찬양의 위대함과 찬양사역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슴깊이 체험하였습니다. 
 
 딸의 다이어리에 적어놓은 글을 나중에 보았지만 2009년 겨울에 떠나요란 글을 적으면서 천국에 가 기전 이 땅에서의 복음의 사역기간이 너무 짧고 아쉬운 듯 아빠가 개척한 장년교회, 청소년교회, 태국선교, 모두 봉사해 보았는데 군 선교를 안 해보았다며 인근부대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여 교회 출석하는 장병들을 3배 이상으로 부흥시켰습니다.
 
 부흥의 이유는 몇 달 후에 세상 떠날 암 말기환자도 저렇게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하는데 건강한 우리가 침묵해야 되겠느냐는 헌병대장 집사님의 간절한 복음전도는 장병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아빠의 친구들과 친척들이 준 격려금을 모두를 군부대교회의 음향기기를 새것으로 교체하여 주어서 장병들로 하여금 감동을 사기도 했습니다.
 
 고양시 청소년선교교회 어린 학생들 역시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선희선생님이 많이 아프신데도 우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시는데 선생님 말씀 잘 들으며 신앙생활 잘하자면서 서로에게 신앙을 격려하는 모습은 어른들의 눈시울을 적시었고 평소 딸을 많이 사랑하던 불신자 부시장님, 구청장님, 경찰서장님 모두 딸의 믿음생활과 봉사에 감사하며 격려하였습니다.
 
 딸은 10개월간의 투병기간 동안 철저하게 천국생활을 준비하였습니다. 매일 새벽기도를 통하여 말씀을 나누었는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산상수훈(천국시민의 생활규범)을 암송하고 그 말씀대로 실천하려 최선을 다하였고 임종 20일 전에는 구약성경을 많이 못 읽었다고 엄마와 함께 창세기부터 말라기까지 모두 읽었습니다.
 
 매주 토요일 학교전도에도 빠짐없이 참석하였고 기도제목과 전도대상자 모두 다이어리에 기록하고 손에 힘이 떨어질 때까지 고등학교동창에게 전도의 서신을 썼습니다. 입원했던 일산백병원에서도 환자들과 의사선생님, 간호사님 모두에게 비쳐진 딸의 모습은 천사라고 칭찬하곤 하였습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님들과 함께해주신 딸의 학우여러분! 딸은 한알의 밀알이 되어 우리보다 먼저 천국을 향하여 떠났지만 저는 딸 선희를 훌륭한 신앙인으로 키워주신 그 은혜와 사랑을 간직하며 저의 가족은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저는 딸이 천국을 준비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달란트와 사명 그리고 그 기간이 정해져 있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생명의 호흡을 마감하시는 순간까지 우리는 주님을 찬양하며 항상 기도하는 자리에, 십자가 지는 자리에, 복음을 전파하는 자리에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며 죽도록 충성하는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합니다.(내가 어떤 큰일을 하기보다는 소자 하나를 정성껏 섬기며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길 기도하면서 … )
 
 우리가 하는 복음의 일들이 작든, 크든 예수님의 장례식을 준비하기 위하여 전 재산과 같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은 여인이 한 일이 온 세상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그 여인이 한 일도 같이 전해져 그를 기억하는 것처럼 저와 여러분들의 한일이 하늘의 생명책과 세상에 모두 영광스럽게 기록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감사의 글을 마칩니다.
                     
 
                                                       2010年 1月  
 
                         사랑했던 딸을 천국 보낸 이선희 아빠 李達宰 長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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