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6:24절에 보면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잇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십자가 지고 따라오는 삶을 이야기하셨는데

여기서 십자가 지고 따르는 삶은 무엇일까요?

 

문맥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16:21-23절에 바로 이어서 24절이 나오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올라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이야기하셨는데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항변하고 주여 그리 마소서, 이일은 안됩니다.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 때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바로 이어서 십자가 지고 따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즉 십자가 지는 삶은 사람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만을 생각하며 순종하는 삶 그것이 바로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

 

마태복음을 계속 읽으면 반복되는 것이 있는 데,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는 것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의 삶의 전부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달려왔던 것을 볼 수 있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기도하셨던 것도, 사람들을 사랑하셨던 것도, 모두 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사셨던 삶의 과정입니다. 그리고 골고다 십자가 지셨던 것도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셨던 구원을 이루기 위해 십자가 지게 하신 것이지요. 예수님의 모든 삶은 사람들이 원했던 것을 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하시고자 하셨던 것을 하기 위해 달려 왔던 삶이었습니다.

그 정점에 골고다 십자가를 지신 것이 있지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에게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너희들의 인생이 사람의 일을 생각하면 쉽고 편안하지만, 하나님이 너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것들을 하고자 할 때 고난과 어려움이 닥치는데, 너는 그래도 그것을 하겠는가? 순종하며 하나님 뜻을 이루는 삶을 살겠는가?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십자가를 지는 삶인 것이지요.

 

다시 말하자면 좁은 길로 가는 것입니다. 넓은 길은 편안하고 좋아보이지만 필경 사망의 길이고, 좁은 길은 고난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생명의 길인 것입니다.

예수님이 평생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로부터 받는 모든 멸시와 조롱과 어려움을 감당하셨던 것처럼,

우리들도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맡겨주신 사명과 뜻을 순종하며 나아갈 때 십자가를 지는 삶이요, 좁은 길로 가는 삶이겠지만 그것이 바로 생명의 삶이요, 천국의 삶이요, 영생의 삶인 것입니다.

 

그 십자가 지고 따르겠는가?

하나님의 뜻만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겠는가?

주님이 물으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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