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타고 다니면 극동방송을 자주 듣게 된다.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을 때가 많은데, 듣다 보면 한숨이 나올 때가 많다. 그들을 비판하려는 것도 아니고 정죄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들에게 애정이 있다. 말씀을 균형있게 가르쳐서 좋은 영향력들을 주길 바란다. 이것은 나 자신에게도 무지 요구되는 것이다. 나 자신도 말씀대로 살기를 원하며 그렇게 살지 못하기에 항상 하나님께 눈물나도록 죄송스럽다.

한 목사님의 설교를 몇 번 들었는데, 이 분은 우리나라에서 강해설교를 가장 잘 하기로 유명하신 모 교회의 목사님이다. 최근 몇 번의 설교는 십일조와 관련된 것이었고 헌금과 관련된 것이었다.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다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니 철저하게 지키라고 말하고 있다.

난 왜 사람들이 말씀을 균형있게 못 보는지 모르겠다.
하나님이 내 것이라고 말할 때 여러 가지가 있었다. 십일조도 있고 다른 것도 있다. 그런데, 다른 것의 비중이 훨씬 큰데, 십일조에 대한 부분이 하나님이 내것이라고 말한 가장 큰 것처럼 말씀을 곳곳에서 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한심스럽다.
하나님의 관심이 물질에 있었는가? 하나님의 관심은 언제나 인간에게 있었다. 창조때에도 인간을 위해 모든 자연을 만드시고 다스리라고 말씀하셨다.
노아의 홍수때도 인간이 잘못하여 창조의 모든 것도 같이 멸망당하였다.

아래는, 하나님이 내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하신 것을 성경에서 찾은 것이다. 이 외에도 더 있다.

 

Mine이라고 나와 있는

[Ex.13:2]Consecrate to me all the firstborn; whatever is the first to open the womb among the Israelites, of human beings and animals, is mine.

[Ex.19:5]Now therefore, if you obey my voice and keep my covenant, you shall be my treasured possession out of all the peoples. Indeed, the whole earth is mine,

[Ex.34:19]All that first opens the womb is mine, all your male livestock, the firstborn of cow and sheep.


[Lev.20:26]You shall be holy to me; for I the LORD am holy, and I have separated you from the other peoples to be mine.

[Lev.25:23]The land shall not be sold in perpetuity, for the land is mine; with me you are but aliens and tenants.


[Num.3:12]I hereby accept the Levites from among the Israelites as substitutes for all the firstborn that open the womb among the Israelites. The Levites shall be mine,

[Num.3:13]for all the firstborn are mine; when I killed all the firstborn in the land of Egypt, I consecrated for my own all the firstborn in Israel, both human and animal; they shall be mine. I am the LORD.

[Num.3:45]Accept the Levites as substitutes for all the firstborn among the Israelites, and the livestock of the Levites as substitutes for their livestock; and the Levites shall be mine. I am the LORD.

[Num.8:14]Thus you shall separate the Levites from among the other Israelites, and the Levites shall be mine.

[Num.8:17]For all the firstborn among the Israelites are mine, both human and animal. On the day that I struck down all the firstborn in the land of Egypt I consecrated them for myself,


[Ps.50:10]For every wild animal of the forest is mine, the cattle on a thousand hills.

[Ps.50:11]I know all the birds of the air, and all that moves in the field is mine.

[Ps.50:12]"If I were hungry, I would not tell you, for the world and all that is in it is mine.

[Ps.60:7]Gilead is mine, and Manasseh is mine; Ephraim is my helmet; Judah is my scepter.

[Ps.108:8]Gilead is mine; Manasseh is mine; Ephraim is my helmet; Judah is my scepter.


[Is.43:1]But now thus says the LORD, he who created you, O Jacob, he who formed you, O Israel: Do not fear, for I have redeemed you; I have called you by name, you are mine.

[Is.66:2]All these things my hand has made, and so all these things are mine, says the LORD. But this is the one to whom I will look, to the humble and contrite in spirit, who trembles at my word.


[Ezek.16:8]I passed by you again and looked on you; you were at the age for love. I spread the edge of my cloak over you, and covered your nakedness: I pledged myself to you and entered into a covenant with you, says the Lord GOD, and you became mine.

[Ezek.18:4]Know that all lives are mine; the life of the parent as well as the life of the child is mine: it is only the person who sins that shall die.


[Hag.2:8]The silver is mine, and the gold is mine, says the LORD of hosts.


[Mal.3:17]They shall be mine, says the LORD of hosts, my special possession on the day when I act, and I will spare them as parents spare their children who serve them.

하나님이 내 것이라고 말할 때 가장 빈도있게 말한 것은 사람이었다. 너희들은 내가 창조한 사람이다. 너희들은 나의 백성이다. 이 점이 가장 많이 말해지고 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너희가 가진 모든 것들도 내가 준 것이기 때문에, 너희는 나를 섬기라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하나님 없이 살고 자기가 가진 것이 다 자기 것이고 자신 존재 자체도 그냥 생겨난 존재라고 믿고 살기 쉽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것이 내가 만들었으니 나를 따르는 거룩한 백성이 되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즉, 무엇을 바치라는 의미보다 너희는 나의 백성임을 기억하라는 의미가 더 가까운 것이다.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 가장 큰 의미였다. 십계명의 첫 계명처럼 말이다.
십일조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왜 십계명에 십일조 내라는 이야기가 안 들어가 있는가?
십일조는 하나님 것이라고 십일조 바치라고 이야기하기 보다는 차라리 솔직하게 교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구제나 사역자들 사례에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십일조 자체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께서 부터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께 구별된 백성이 되어 하나님을 따르라고 말하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본질적인 의미에 더 가까울 것이다.

p.s.
이런 맥락에서 사역자는 교인들 하나 하나가 하나님의 소유임을 알고 두렵고 떨림으로 그들을 섬겨야 한다.

릭 워렌 목사님이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와서
부흥의 원동력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제시한 것이
만약 부를 가지게 되었다면, 그건 자기 자신을 위해 쓰라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쓰고 흘려보내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였다.

사실, 이것이 한국 교회에 무척 요구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혹시 돈을 많이 가지게 된다면, 이 돈은 과연 나를 위해 쓰라고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 하나님이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주시는 것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주신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잘나서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 지위를 가질 수 있는가?
이것들은 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그런 기회를 주셔서 그런 것이다.

사도행전에도 보면
부라는 것은 흘러서 모든 사람이 부족함이 없도록 사용되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많이 가진 자는 나눠 주어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계층들(고아, 과부 등)은 부를 나눠 받아서 평균되게 하는 것, 이런 것을 우리 사회에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사회주의적 개념과 다르다. 사회주의는 원척적으로 평균적인 부를 추구하지만, 성경적 원리는 가진 것을 자발적으로 나눠주는 원리다.

구약에도 보면, 밭을 소유한 사람이 다 추수하지 말고 일부를 남겨서 가난한 자들이 그것들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원리들이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준 율법에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십일조 같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교회에서 봉사해 소득이 없는 사람들, 사회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모든 사람이 십일조를 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것은 바로 부를 더욱더 갖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인간의 욕심을 제어하며 한번 자신의 부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좋은 취지의 제도이다.
물론, 십일조는 정말 성경적으로 쓰여져야 한다. 오늘날 교회들이 교회 건물을 크게 짓는데만 신경쓰고 진정한 성경의 의미의 십일조를 사용하지 못해서, 많은 기독인들이 반감을 가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성경적 부흥은 우선 우리가 가진 것이 다 하나님에게서 왔고, 공동체를 돌보며 서로 돕는 것에서 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많이 가진 사람들에 대한 비난을 한다면 이것도 성경적이지 않다. 단지 그 사람들이 부를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는 가르쳐야 하고, 많은 부를 가지지 못한 사람도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부를 떼어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연습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가진 것을 서로 나누어 그 나눔의 기쁨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장되는 데 있다.

한 사람이 많이 가진다면 그것은 그 사람만의 기쁨이 된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 여러 사람과 나눌 때 그 부는 여러 사람의 기쁨이 된다.

천국은 끊임없이 확장되는 것이다.

한국사회를 이야기 할 때, 외국의 크리스챤들은 물질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장 큰 믿음의 방해 요소로 꼽는다.

따라서 부흥은 가장 큰 문제가 조금씩 고쳐질 때 오게 된다고 생각한다.
물질주의적인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서, 물질을 얻고자 해서 하나님 보다 물질적인 복을 더 간구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물질을 여러 필요한 곳으로 흘려보낼 때 부흥은 다시 오게 될 것이다.

그래도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뜨거운 주의 사람들이 이 나라가운데 많아 지고 있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새로운 부흥의 물결이 이 나라가운데 점점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보며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주변에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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