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을 하면서 힘든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오해입니다.

교인들 중에 과거에 교회에서 상처받은 기억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

또다시 과거의 기억들을 되살리며 모든 유사 상황들을 대입하여 추측하고

쉽게 판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진정한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상대방은 오히려 단정해 버리는 경우를 보면서

얼마나 사람들이 서로 신뢰를 주지 못했는가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서로 불쌍히 여기고

서로 사랑하고

끝까지 믿어주고 품어주고...

 

이런 모습이 과연 불가능할까요?

 

한 목사님이 채플에서 목자에 대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목자는 양을 기대하지 않는다. 목자는 먼저가서 기다린다.

목자는 배신감에 치를 떨면 안되고 연약함을 이해해 주며

끝까지 목자의 자리를 지켜야 한다.

목자는 돌아오는 양들을 위해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수님이 제자들이 배신할 걸 아셨음에도 불구하고

어찌 평소와 똑같이 제자들을 대하셨을까요?

 

사순절 기간에 주님께서 이 마음을 떠올리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그저 주님의 그 마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