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2:7-8
헤롯은 동방의 학자들을 은밀히 따로 만났다. 그는 자기도 그들처럼 열성인 척하면서, 탄생을 알니는 별이 나타난 정확한 때를 자세히 캐물었다. 그러고는 그들에게 베들레헴에 관한 에언을 일러 주면서 말했다. "가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아기를 찾으시오. 찾거든 곧바로 나한테 알리시오. 나도 즉시 가서 경배하리다."  <MSG>


제가 사용하는 노트북이 고장나서 고치느라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네요. ^^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
흔히 우리는 성경 구절을 읽으면서 멋진 성경의 사람들이 우리라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아브라함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난 아브라함과 같은 사람이야, 요셉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난 요셉과 같은 사람이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외로 우리의 모습은 그런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고 오늘 본문처럼 헤롯의 모습에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헤롯은 이방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대 공동체의 통치자였습니다. 사실 유대 공동체라는 곳에 헤롯이 들어와 거기서 리더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삶을 생각하면 그의 행동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천대받던 민족의 출신으로 지도자까지 되었으니 얼마나 자리에 대한 욕심이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억지로라도 존경받고 싶어서 그 자리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온갖 행동을 다 합니다.
 저는 헤롯과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저도 신앙 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참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이기에는 신앙이 좋아 보이고 예수님을 잘 믿는 것처럼 보였지만, 속으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을 전혀 따르지 않고 제 욕심대로만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예수님을 따른다라고 말하지만 속으로는 오히려 따르지 않고 우리의 욕심만을 따라 삶을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롯은 동방박사들에게 아기를 찾으면 자기한테 알려달라고 경배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속으로는 그 아기를 제거하려고 하고 자기 욕심을 채우려고 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헤롯은 그의 삶을 통해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인생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는 세상에서는 화려한 통치자였고, 정말 호화스러운 예루살렘 성전을 지었지만- 호화스러운 종교 생활을 했지만- 결국, 그는 예수님과 거리가 먼 사람으로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지 못하고 일시적인 영화에 눈 먼 자로 기억되고 말았습니다.

2009년 한 해를 돌아봅니다.
 과연 우리의 진정한 마음 속에는 누가 자리잡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삶의 진정한 구주로 고백하고 그분을 따르고 순종하려는 마음이 있습니까? 아니면 겉으로는 멋진 신앙 고백을 하면서도 여전히 우리 삶 속의 주인은 나이며, 추구하는 가치관은 나의 개인적인 욕망입니까?
 우리가 진정으로 그 분께 경배하지 않으면 우리 삶은 그분이 그토록 주시고자 하셨던 영원한 생명의 삶과 거리가 먼 것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2009년 한 해 진정으로 예수님이 우리 삶의 주님이셨습니까? 그렇지 않으셨다면, 이제부터라도 예수님을 진정으로 받아들이며 그분의 뜻대로 이 세상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단 하루를 살아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노동 가요의 한 구절을 패러디했습니다. 단 하루를 살아도 인간같이 살고 싶다. 뭐 그런 가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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