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많은 기독인들이 바라는 것 중의 하나는 부흥의 회복이다. 1907년의 부흥의 불길이 한반도를 다시 뒤덮길 소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한국 교회에 그동안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사회적으로 빛과 소금으로 살지 못했던 자성에서 부흥 100년을 돌아보며 다시금 부흥을 하길 원하는 염원들은 참 좋은 것 같다.
또한 이 운동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금 하나님 나라 운동과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챤으로 살게 된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부흥이란 것은 사실 바로 지금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일상 생활, 현재 부터 시작하지 않는다면, 부흥이란 외침은 또한 일회성이며 지속적인 삶의 변화나 사회적 변화를 이루어 내긴 어려운 것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수련회도 마찬가지이다. 교회에서 수련회를 기획하고 그것을 특별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것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매일 매일이 특별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수련회 같은 마음과 기대감으로 살지 않는다면 별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부흥에 대한 환상을 넘어서서 날마다의 삶을 기대하고 그 안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도록 한국 교회가 초점을 맞추었으면 하는 소망이 개인적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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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 워렌 목사님이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 와서
부흥의 원동력으로 한국 사람들에게 제시한 것이
만약 부를 가지게 되었다면, 그건 자기 자신을 위해 쓰라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 쓰고 흘려보내야 한다는 요지의 말씀을 하였다.

사실, 이것이 한국 교회에 무척 요구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혹시 돈을 많이 가지게 된다면, 이 돈은 과연 나를 위해 쓰라고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물론, 대부분의 경우에 하나님이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주시는 것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라고 주신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잘나서 돈을 많이 벌고 사회적 지위를 가질 수 있는가?
이것들은 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그런 기회를 주셔서 그런 것이다.

사도행전에도 보면
부라는 것은 흘러서 모든 사람이 부족함이 없도록 사용되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많이 가진 자는 나눠 주어서, 사회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계층들(고아, 과부 등)은 부를 나눠 받아서 평균되게 하는 것, 이런 것을 우리 사회에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사회주의적 개념과 다르다. 사회주의는 원척적으로 평균적인 부를 추구하지만, 성경적 원리는 가진 것을 자발적으로 나눠주는 원리다.

구약에도 보면, 밭을 소유한 사람이 다 추수하지 말고 일부를 남겨서 가난한 자들이 그것들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원리들이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준 율법에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

십일조 같은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교회에서 봉사해 소득이 없는 사람들, 사회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모든 사람이 십일조를 하도록 권장되고 있다.
이것은 바로 부를 더욱더 갖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인간의 욕심을 제어하며 한번 자신의 부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좋은 취지의 제도이다.
물론, 십일조는 정말 성경적으로 쓰여져야 한다. 오늘날 교회들이 교회 건물을 크게 짓는데만 신경쓰고 진정한 성경의 의미의 십일조를 사용하지 못해서, 많은 기독인들이 반감을 가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나는 우리 사회의 진정한 성경적 부흥은 우선 우리가 가진 것이 다 하나님에게서 왔고, 공동체를 돌보며 서로 돕는 것에서 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많이 가진 사람들에 대한 비난을 한다면 이것도 성경적이지 않다. 단지 그 사람들이 부를 올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교회에서는 가르쳐야 하고, 많은 부를 가지지 못한 사람도 일상 생활에서 자신의 부를 떼어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연습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가진 것을 서로 나누어 그 나눔의 기쁨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확장되는 데 있다.

한 사람이 많이 가진다면 그것은 그 사람만의 기쁨이 된다.
그렇지만 그 사람이 여러 사람과 나눌 때 그 부는 여러 사람의 기쁨이 된다.

천국은 끊임없이 확장되는 것이다.

한국사회를 이야기 할 때, 외국의 크리스챤들은 물질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가장 큰 믿음의 방해 요소로 꼽는다.

따라서 부흥은 가장 큰 문제가 조금씩 고쳐질 때 오게 된다고 생각한다.
물질주의적인 생활 방식에서 벗어나서, 물질을 얻고자 해서 하나님 보다 물질적인 복을 더 간구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물질을 여러 필요한 곳으로 흘려보낼 때 부흥은 다시 오게 될 것이다.

그래도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는 것들이 많이 보인다.
뜨거운 주의 사람들이 이 나라가운데 많아 지고 있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새로운 부흥의 물결이 이 나라가운데 점점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보며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주변에 하나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가지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서서히 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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