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6:16-18
하나님께 더 집중하려고 식욕을 절제하는 훈련을 할 때에는 요란하게 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조금은 유명해질지 모르나,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될 수는 없다. 너희가 내면의 훈련에 들어가려거든, 겉으로는 평소처럼 행동하여라. 머리를 감아 단정하게 빗고,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하여라. 관심을 끌려는 수법은 하나님께는 필요 없다. 그분은 너희가 하고 있는 일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두둑이 보상해 주신다. (MSG)

저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훈련하면 별로 안 좋은 생각이 듭니다. 때때로 기도하기 싫을 때도 많이 있으며 이럴 때는 한탄만 하다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집중하려는 훈련을 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러나, 그 훈련의 진정성은 바로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과 나만의 골방의 시간에서 드러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는 외적인 조건을 잘 포장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평소처럼 복장을 입고 일상의 생활 방식에서 생활하며 그 안에 하나님께로만 집중하면 됩니다. 기도를 할 때도 무릎 꿇어 기도하던, 편한 의자에 앉아서 기도하던 그 방법들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기도 장소도 산책을 하면서 기도하던, 교회에 앉아서 기도하던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면의 중심이 하나님께로 향하여 있는 것이 중요할 뿐입니다.
때로는 너무 외형적인 격식을 차리느라 정작 하나님께 집중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보다는 내면적으로 하나님께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하다가도 잠시 하나님께 집중하는 그 시간들이 오히려 새벽기도의 시간보다 좋을 때가 많습니다. 커피 한잔을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잠시 하나님을 생각하며 웃음짓는 시간도 저에게는 바꿀 수 없는 시간입니다. 남들은 모르지요, 제가 왜 웃고 있는지요!!! 그러나, 그 시간은 저에게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며, 하나님과 저만 아는 친밀한 시간인 것입니다.
거룩이라는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 우리가 치장하는 것은 결코 구별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이 다 남에게 보이는 조건하에선 꾸미고 치장하고 거룩한 척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와 하나님과의 일상의 삶 속에서 순간 순간 속에서의 내면의 교류는 그 교류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구별됩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일상의 작은 삶 속에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내면의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내면의 방향성이 순간 순간 하나님을 향해 있는 사람이라면 진정한 구별된 그리스도인의 삶, 거룩의 삶을 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남들이 모르는 그 시간들을 이용하여, 내면의 방향성이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을 생각하며 미소짓는 하루가 되어보면 어떨까요?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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