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10:16-23
늘 정신을 바싹 차려라. 내가 너희에게 맡기는 일은 위험한 일이다. 너희는 이리 떼 속을 달려가는 양과 같으니, 너희에게 시선이 쏠리지 않게 하여라. 뱀처럼 영리하고 비둘기처럼 순수하여라. 세상을 몰라서는 안된다. 어떤 사람들은 너희의 동기를 비난할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너희의 평판을 더럽힐 것이다. 단지 나를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할 것이다. 그들이 너희를 법정으로 끌고 가더라도 당황하지 마라. 그들은 자기도 모르게, 너희와 나에게 호의를 베푼 것이다. 너희에게 천국 소식을 전할 무대를 만들어 준 것이다! 그때 무엇을 말할지, 어떻게 말할지 걱정하지 마라. 꼭 맞는 말이 떠오를 것이다. 너희 아버지의 영이 필요한 말을 주실 것이다. (MSG)


1. 세상이란?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세상이 자신을 향해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사정을 봐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세상은 냉철한 곳입니다. 원래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인간과 더불어 따뜻함과 행복함이 있던 곳입니다. 그러나, 죄의 결과로 말미암아 세상은 가시덤불로 뒤덮힌 곳과 같은 곳이 되었습니다. 가시에 찔리기도 하고, 가시덤불을 제거하기 위해 눈물을 뿌려야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이해해야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서는 안됩니다. 특히,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핍박이 가해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직장을 내려 놓고 외국에서 훈련받은 뒤 한국에 들어왔는데, 모 기독교 학교에서 제 아내가 면접을 본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신대원에 다닌다니 그 기독교 학교에서 한 면접관이 그러면 사역자의 부인이니 기도나 하지 뭐하러 취직하려고 하느냐? 그런 멘트를 늘어 놓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솔직히 제 마음 속에 분노가 나왔습니다. 그게 기독교 학교에서 할 소리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분은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날, 세상이라고 말하는 이런 개념, 적대적인 것은 비단 예수 안 믿는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사람들 가운데도 세상에 사로잡혀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독교 공동체에서도 우리는 그런 사람들, 그런 가치관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비판에 비난에 시달려도 꿋꿋이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이 우리 삶 가운데 들어와서 역사하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2. 꼭 맞는 말이 떠오를 것이다!
 이 말은 참 마음의 위로가 되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성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설교를 준비할 때나 찬양인도를 할 때, 또는 어떤 모임에서나 한 가지 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하나님, 저를 통해 어떤 말씀을 들려주시길 원하십니까? 주님이 가르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 기도를 하고 모든 것들을 준비합니다. 때로 잊어버리고 안 할 때도 있지만, 의도적으로라도 하나님의 성령께서 모든 말들을 생각나게 하신다는 것을 생각하며 그분께 주도권을 드리는 것이 모든 생활 가운데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럴 때 마다 꼭 맞는 말씀이 떠올라 저에게도 힘이 되며 듣는 사람들에게도 힘이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고... 그분의 지혜는 무궁하며 그분의 생각은 한량없으십니다. 그분께 집중하는 것 평생 마음에 지키고 따라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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