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갔을 때 참 무서운 것이 사람들의 세계관이었다.
이들의 대부분은 힌두교를 믿는다. 힌두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가 윤회 사상이다.
따라서 이들은 장애를 가지거나 길거리에 구걸하는 자들에 대해 별로 동정심을 갖지 않으며 그냥 죽도록 내버려 두기까지 한다.

장애를 가진 것을 전생의 업보라고 생각하고, 다음생에는 업보에서 잘 벗어날 수 있겠지 생각하니까 장애 자체를 타고난 운명 쯤으로 여겨서 잘 돕질 않는다.

그리고, 가난에 찌들고 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자체도 자기 인생에 대해 아무런 소망없이 그냥 죽음을 받아들인다.
인간이 태어난 것은 운명이 정해진 틀 아래서 그냥 그대로 죽어가는 것이라고 한다면,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힌두교 사원은 전반적으로 음침한 분위기를 보인다.
코끼리 상도 까맣게 색칠되어 있고, 하늘에는 까마귀들이 날아다닌다.
이들이 보고 있는 삶에 대한 색깔이 검정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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