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글을 올리지 못했네요. 바빠서... ^^;;;
아래는 지난 주일 화천의 교회 학생부에서 설교했던 내용입니다.
본문 (마태복음 2:6, 누가복음 1:46-55)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그 베들레헴의 상태를 한글 성경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마태복음 2:6

이 구절을 조금만 생각해 보면 베들레헴이라는 땅의 규모나 상태 등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베들레헴이란 땅은 그다지 유명한 땅이 아니고 한글 성경 번역에 의하면 유대 고을 중 가장 작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사실, 영어 번역은 이것과는 약간은 다르지만 (least among the rulers of Judah; NRSV) 의미상 베들레헴이라는 곳은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곳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베들레헴이 가장 작지 아니할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리아의 노래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리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성령으로 잉태하고 친척의 집에 갔을 때, 엘리사벳이라는 여인이 마리아를 보고 여자 중에 복이 있는 여자이며 태중에 아이가 복이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그 때 말한 내용이죠.
누가복음 1:48절에 보면 마리아는 자신의 비천함을 돌아보셨다고 말하고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천함이란 NRSV에서는 lowliness라고 표현하고 있고, NASB에서는 humble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외부적 상태의 낮음을 표현하는 일차적 의미이외에도 내부적 상태의 심리를 표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좌우지간, 마리아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좋은 계층에 있던 사람은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 같습니다.

이제는
위의 두 가지의 공통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베들레헴 - 이름 없는 곳
마리아 - 비천하다고 자신을 생각함

에서

베들레헴 - 더이상 작은 곳이 아니다.
마리아 - 만세에 복이 있다 일컬으리라.


이 전환을 이끌어 내게 된 과정 가운데 있는 분은 누구실까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환경적으로 베들레헴과 같은 지역에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마리아와 같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고 무시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더이상 이름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작은 존재가 아닙니다. 비천한 존재가 아닙니다.
존귀하며, 복 있는 존재인 것입니다.

그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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