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3:1-4
 주께서 나에게 또 말씀하셨다. "너는 다시 가서, 다른 남자의 사랑을 받고 음녀가 된 그 여인을 사랑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들에게로 돌아가서 건포도를 넣은 빵을 좋아하더라도, 나 주가 그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너도 그 여인을 사랑하여라!" 그래서 나는 은 열다섯 세겔과 보리 한 호멜 반을 가지고 가서, 그 여인을 사서 데리고 왔다. 나는 그여인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많은 날을 나와 함께 살면서, 창녀가 되지도 말고, 다른 남자와 관계를 맺지도 말고, 나를 기다리시오. 그 동안 나도 당신을 기다리겠소." 이스라엘 자손도 많은 날을 이렇게 왕도 통치자도 없이, 희생제물도 돌기둥도 없이, 에봇도 드라빔도 없이 살 것이다. (MSG)



 하나님의 사랑은 생각보다 큽니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조금이라도 지키지 않으면 하나님이 화부터 내실거라고 생각하곤 하지만, 생각보다 하나님은 오래참음과 사랑이 많으신 분이십니다. 고멜이라는 여인이 다른 남자의 사랑을 받고 그 품에 있을지라도 호세아보고 고멜에게 가서 그 여인을 사랑하여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도 역시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들에게로 돌아가서 따를지라도 하나님은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콘켄 베이스에 김남현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선교사님이 한번은 제가 예전에 다니던 교회의 대학부 수련회를 인도하러 오셨습니다. 그 때 제자훈련 학교 태국 학생들의 사진을 한장씩 붙이고 그 밑에 기도 제목을 적어 놓은 수첩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 훈련 할 때 학생들이 얼마나 속을 썩이는지, 데려다 놓으면 또 도망가고 사고치고, 그래도 또 나가서 그 학생들 데려오고, 그게 속상해서 눈물도 많이 흘리고, 그래도 하나님의 마음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에 또 힘을 내어 그들을 사랑하려고 하고.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얼마나 마음이 뜨거웠는지요.
 우리는 살면서 어떤 사람에 대해 실망도 많이 합니다. 가르치고 정성을 들였는데, 또 도망가고, 또 우리에 대해서 까칠하고 상처받는 말만 늘어 놓고. 그래서 한편으로는 그 사람을 놓아버리고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또 말씀하십니다. 그들에게로 가라. 다시한번 그들을 데리고 와라. 내가 너희들에게 그러했듯이 말이다.

 끊임없는 사랑, 오래참는 사랑, 그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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